[현장] 활주로 내달리는 KF-21…'시험 비행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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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활주로 내달리는 KF-21…'시험 비행만 남았다'
  • 김상엽 기자
  • 승인 2022.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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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주행 현장 첫 공개…“전투기 기체의 건전성, 조종성 확인”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이 지상 활주 시험을 수행 하고 있다.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이 지상 활주 시험을 수행 하고 있다.

7월 말 최초 비행 앞둬…4년간 2200여 회 시험비행 예정
KAI, “시험비행 후에 소음 실측…소음 보상법 따를 것”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7월 7일, 지역언론을 대상으로 KF-21(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공개 행사를 열었다. <관련 기사>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시제 1호기가 지상 활주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전투기 끝의 엔진에서 나오는 열기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시제 1호기가 지상 활주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전투기 끝의 엔진에서 나오는 열기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KAI는 KF-21 전투기 특징과 성능 등 현황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시험비행 추진계획 등을 안내하는 한편, KF-21과 TA-50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이날 KF-21 지상 활주 시험과 KF-21의 하중 보정 시험 공개행사 등이 눈길을 끌었다.

KF-X 사업관리팀 김남신 팀장이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지상 활주 시험 후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
KF-X 사업관리팀 김남신 팀장이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지상 활주 시험 후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KF-21 지상 활주 시험 현장에서 KF-X 사업관리팀 김남신 팀장은 “오늘 지상 활주 시험은 한국형 전투기가 드디어 국민 앞에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날”이라며 “7월 말에 최초 비행을 할 수 있는 시험의 첫 시작”이라고 밝혔다.

1번 격납고에서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이 지상 활주 시험 전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
1번 격납고에서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이 지상 활주 시험 전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

이어, “이번 시험으로 계통별로 시험을 거치고, 활주 기동 시험을 항공기 기체의 건전성, 조종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머지않아 KF-21 양산화 단계가 되면 곧 전력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형전투기사업단의 노지만 체계총괄팀장이 KF-21 공개 행사를 진행하며 브리핑하고 있다.
한국형전투기사업단의 노지만 체계총괄팀장이 KF-21 공개 행사를 진행하며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은 한국형전투기사업단의 노지만 체계총괄팀장이 진행했다. 노지만 팀장은 “전체 개발 일정의 62% 정도 진행됐다”며 “현재까지 비행 시제기 6기가 모두 출고됐다. 지상 시험을 거쳐 이제는 최초 비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시제기 1호기가 지상 활주 시험을 하고 있는 정면 모습.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시제기 1호기가 지상 활주 시험을 하고 있는 정면 모습.

다만, 최초 비행의 일자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노 팀장은 “공군과 KAI에서 공동으로 조종사를 구성했다”며 “7월 말부터 2026년까지 4년간 2200여 소티(시험 비행)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A-50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들이 최종 총 조립단계에서 비상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A-50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들이 최종 총 조립단계에서 비상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KAI 류광수 부사장은 “사천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들이 많이 납품하고 있으며, 경남 전체를 봐도 많은 업체가 함께 하고 있다. 경북, 부산에도 많은 업체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국립대 같은 학교 등도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며 지역 업체와 학교의 참여를 강조했다.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시제기 6호기가 비행하중 보정 시험을 받고 있다.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시제기 6호기가 비행하중 보정 시험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민, 지자체 등에서 걱정이 많은 소음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이날 지상에서 진행된 활주 기동 시험에서는 약 200여 미터 거리에서 최대 85dB까지 측정됐다. 그러나 류광수 부사장은 “오늘 시험은 ‘예를 들면 10퍼센트 정도로 약하게 액셀(가속 페달)을 밟은 것’”이라며 “아직 시험비행을 하지 않아 소음이 얼마나 클지 모른다. 시험비행 후 소음 측정을 하고, 소음 보상법에 따라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F-X 사업의 주요 일정. KF-21은 현재 7월 말 최초 비행 시험을 앞두고 있다.
KF-X 사업의 주요 일정. KF-21은 현재 7월 말 최초 비행 시험을 앞두고 있다.

 

한편, KF-21은 쌍발엔진을 탑재하고 저피탐 기술을 적용했으며 동체 길이 16.9m·폭 11.2m·높이 4.7m로 F-16 전투기보다 크고 F-18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km), 항속거리는 2900km이며, 무장 탑재량은 7.7톤이다. 오는 2026년까지 2200여 차례의 시험 비행을 거치고, 2028년까지 추가 무장 시험을 거쳐야 한다.

KAI가 대략 추정하는 소음 크기는 쌍발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투기는 미 항모전단이 운영하는 함재기다. 우리나라 공군이 운용하는 F-15K보다는 소음이 덜하지만, 단발 엔진 고등훈련기인 T-50보다는 큰 소음이 발생한다.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시제기 1호기의 측면 모습.
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의 시제기 1호기의 측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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