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여 개 종교 시설 예배 후 집합 금지
경로당·복지관 등 운영 중단 또는 휴관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휴원 등 조치 

사천시가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상응하는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사진은 사천시보건소.
사천시가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상응하는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사진은 사천시보건소.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경남 사천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자, 사천시가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상응하는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사천시는 11일 오전 최재원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소독과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한 지도점검 강화, 당분간 종교시설의 소규모 모임·식사제공 금지 등 분야별로 강력한 행정조치에 진행키로 했다. 

이번 집단감염에 따른 사천시의 행정조치는 추가 감염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상응하는 수준이다.

이에 사천 관내 종교시설 260개소는 예배 후 집합(식사, 소모임 등)이 전면 금지된다. 시는 적극적인 현장 점검과 지도 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경로당(338개소), 사회(노인)복지관, 노인대학, 장애인복지시설, 무료경로식당, 누리원 봉안당 등 사회복지시설은 별도 해제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거나 휴관한다고 밝혔다. 

노인요양복지시설(18개소)은 외부인 출입통제, 면회 중지 등의 조치가 내려지고, 노인·장애인 일자리사업은 사업이 중지된다.

사천 관내 어린이집(82개소), 지역아동센터(7개소) 등이 휴원했다.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성문화센터 등 청소년시설을 비롯해 종합·서부사회복지관도 휴관했다. 이 곳에서 진행되던 프로그램도 휴강한다. 

공공문화시설과 체육시설 역시 별도 해제시까지 휴관한다. 

문화·체육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거나 연기 또는 취소된다. 공공문화시설은 박재삼문학관 등 9개소이고, 공공체육시설은 실내·외 체육시설로서 모두 49개소다.

시는 노래연습장 43개소, 공연장 2개소, 영화관 2개소, 오락실 5개소, PC방 23개소, 실내체육시설 134개소 등 중점 및 일반관리시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격상여부를 검토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시민여러분께서는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고위험시설과 다중집합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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