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측 채석 경제성 평가 위한 시굴조사 추진 
20일 사천 고성 주민 160여 명 집회 열고 반대 목소리 

사천시와 고성군 주민 160여 명이 20일 사천고성 경계 채석단지 개발 추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사천시와 고성군 주민 160여 명이 20일 사천고성 경계 채석단지 개발 추진 반대 집회를 열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와 고성군 주민 160여 명이 20일 사천고성 경계 채석단지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20일 새벽부터 채석단지 예정지 인근 도로에 집결해 민간사업자 측의 채석 경제성 평가를 위한 시굴작업을 막아섰다. 

민간사업자인 고성아스콘㈜은 가곡저수지 위 임야에서 채석경제성 평가를 위한 시굴조사 진입로 개설을 시도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가곡저수지 위 임야에 채석단지가 진행되면 분진과 소음 , 수질 오염과 함께 환경오염과 함께 생존권에 막대한 지장이 생긴다"며 결사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업체 측은 "해당 임야의 돌이 경제성이 있는 지 판단하기 위한 시굴조사를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채석단지 지정은 채석경경제성 평가, 채석단지 지정 신청(산림청), 관계기관장 협의(사천시, 고성군), 중알산지관리위원회 심의(산림청) 등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는 업체 측이 채석경제성 평가를 위한 시굴작업을 추진하는 단계로, 주민들과의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집회는 오후 3시40분께 업체 측이 철수하면서 종료됐다. 주민들은 업체 측의 장비 진입을 막기 위해 천막 농성장을 설치한 상태다. 업체 측은 다시 채석경제성 평가를 위한 시굴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대치 상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성아스콘은 사천시 정동면 소곡리 산212번지 일원 19만9018㎡와 고성군 상리면 신촌리 산107번지 일원 26만2642㎡를 더한 46만1660㎡에 채석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사천시는 업체 측이 정동면 소곡리 산 202번지 외 6필지에 낸 산지일시사용신고를 불수리했으나,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7년 대법원이 사천시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업체 측의 시굴조사 자체는 가능해졌다. 이후 5년 간 업체에서 시굴조사를 시도하면, 주민들이 막아 서는 상황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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