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건물서 이웃에게 흉기 휘두르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혀
30대 여성 피해자는 인근 병원서 치료 받다가 수 시간 뒤 숨져
사천경찰 1월 29일 오후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경찰이 사천시 사천읍의 한 다가구주택(원룸)에서 층간소음 주장하며, 윗층에 사는 이웃을 살해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이웃을 살해한 A씨의 원룸 문 앞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는 모습.
경찰이 사천시 사천읍의 한 다가구주택(원룸)에서 층간소음 주장하며, 윗층에 사는 이웃을 살해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이웃을 살해한 A씨의 원룸 문 앞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는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찰이 사천시 사천읍의 한 다가구주택(원룸)에서 층간소음을 주장하며 윗층에 사는 이웃인 30대 여성을 살해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1월 28일 오후 4시 40분께 사천시 사천읍 한 다세대주택(원룸) 계단에서 윗층에 사는 30대 여성 B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사건 직후 도주했으며, 다른 주민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피해자 B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밤 9시 10분께 숨졌다.

사천경찰서는 A씨의 차량을 수배하고, 인근 시군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였다. A씨는 사건 발생 2시간 만인 6시 40분께 고성군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일을 하다 다쳐 무직 상태인 A씨는 3개월 전 이 원룸 건물로 이사왔다. 계단 옆 3층 원룸에 거주하던 A씨는 평소 이웃들과 층간소음을 주장하며 잦은 언쟁을 벌였다. 숨진 B씨는 외출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다 A씨를 만났다. 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였다. A씨는 말다툼 후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수차례 휘둘렀다.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B씨는 아랫집 사는 A씨가 심상찮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상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9일 오후 "검거된 A씨는 층간 소음 문제로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도주 이유 등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29일 오후 "검거된 A씨는 층간 소음 문제로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도주 이유 등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된 A씨는 층간 소음 문제로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도주 이유 등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천시는 "최근 층간소음 등으로 민원이 접수된 바 없으며, 관련 민원은 1년에 1~2건 정도"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층간소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아파트와 원룸 대표 등에게 일괄 공문을 발송했다. 층간소음 예방 포스터와 홍보 동영상 등도 아파트 입주민이 볼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층간소음 민원이 경찰에 접수되지는 않았다"며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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