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민의힘 공관위에 이의신청 후 성명서 배포
"이의신청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고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최상화 예비후보가 18일 오후 경선 관련 이의신청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최상화 예비후보는 18일 사천남해하동 경선 명단이 발표되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넣었다. 이후 이번 경선 관련 성명서를 언론에 배포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30년 간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보수의 수호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의 불공정함과 편향된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며 "이번 사천남해하동의 경선 결과는 공정성을 상실한 결정으로,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 정치적 공작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2위 후보가 경선에서 제외된 반면, 최근 특별사면을 받은 논란의 중심인 서천호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에 포함됐다"며 국민의힘 공관위 경선 발표에 항의했다.
최 후보는 이번 경선 결정과 관련해 "사천시민의 염원과 지역구의 독특한 구성을 무시한, 근본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결정"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과정을 위한 철저한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제2의 김태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경력히 촉구한다“ 며, “국민의힘이 그동안 강조한 시스템 공천과 사천시민의 의사가 정당하게 반영되는 공정한 기회의 제공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최상화 예비후보는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는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절박한 심정으로 드리는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한 제 마지막 호소"라고 강조하며,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릴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상화 예비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 7일 MBC경남이 보도한 '경남 격전지 6곳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MBC경남은 이날 보도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김장실 전 국회의원 7.8%, 박정열 전 경남도의원 15.6%, 이철호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7.8%, 정승재 전 국회 교섭단체 전문위원 5%, 조상규 변호사 14.6%, 최상화 전 대통령 비서실 춘추관장 21.4%, 기타후보 4.1%, 지지 후보 없음 16.7%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은 사면복권 전이어서 여론조사 명단에는 없었다.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이 조사는 지난 2월 2일부터 3일까지, 2월 4일부터 5일까지 각 선거구별로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521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7.2%~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4.4%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