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서 AI검출 후 한 달..이상징후 없어

▲ 지난달 26일 사천지역 야생조류 폐사체서 고병원성AI가 발견된 이래, 관내 가금류에서 별다른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이번 주중에 AI관리구역이 해제될 전망이다.

전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구제역과는 달리 사천지역 고병원성 AI(H5N1) 파동은 곧 가라앉을 전망이다.

사천시는 지난달 26일 사천지역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서 고병원성 AI(H5N1)가 검출된 이래 한 달 가까이 관내 가금류 농가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사천시는 조만간 관리구역 해제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첫 발생시점부터 21일이 경과해도 이상이 없으면 관리구역을 해제할 수 있다.

사천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 사천시 남양동(신벽동) 지산마을에서 발견된 원앙(천연기념물327호)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다. 또 비슷한 시기 용현면 주문리 양수장에서 발견된 원앙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이에 사천시는 고병원성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AI가 검출된 농경지와 주변지역에 대하여 매일 소독을 실시했다. 발견장소 반경 500m와 3㎞이내는 가금 사육농가는 없으나, 발생지에서 10㎞이내에는 닭, 오리 8농가 3만4600수가 사육되고 있다. 시는 발생지역 중심 반경 10㎞이내 가금류 사육농가 8농가(닭 7, 오리 1)를 관리지역으로 설정하고 가축과 차량, 사람에 대한 이동통제 조치와 이상 유무를 지속 확인해왔다. 시는 송포동과 서포면 두 곳에 AI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지난 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4일 현재까지 관내 가금류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시는 "그동안 관리지역내 가금류로부터 혈청검사를 수차례 했으나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확산된 구제역 파동에 이어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과 방역을 계속해으나 이상이 없었다"며 "이번주 주말께 AI관리구역을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