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초등학교(교장 문성균)는 지난 16일(토) 녹색식생활 체험교육을 했다.
농림부가 주관하고 (사)식생활네트워크에서 지원하는 이번 녹색식생활 체험교육은 경남에서 6개 곳을 선정해 교육을 하고 있다.

평소 텃밭에 배추, 무, 양파 등 10가지가 넘는 채소를 직접 재배하여 급식에 이용하는 용현초는 녹색식생활 체험교육을 간접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선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녹색식생활 체험교육은 전통음식, 전통음식 조리법, 절기 및 명절 음식, 향토음식 체험 등으로 1차시부터 12차시까지 송편 만들기, 다식 만들기, 진주비빔밥 만들기 등과 전통조리법을 이용한 두부 만들기 등을 한다.
또한 12월에는 지역민과 함께 하는 ‘사랑 나눔 김장 만들기’를 할 예정이다.

문성균 교장선생님은 “여러분, 우리나라 음식만큼 건강과 환경과 배려를 위한 음식이 없습니다. 오늘 교육을 시작으로 어른이 될 때까지 좋은 식습관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라는 인사말로 교육은 시작됐다.

1차시 송편 만들기 체험교육에서는 적색고구마와 단호박, 쑥의 즙을 넣은 쌀가루를 반죽하는 일에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다.

“선생님 단호박이 물감이 되었어요. 쌀가루반죽은 스케치북이구요.”
“색깔이 너무 예뻐요. 저는 보라색 송편을 만들고 싶어요.“
라며, 아이들은 저마다 송편 만들기 감흥에 흠뻑 빠져들었다.

잘된 반죽에 8가지가 넘는 속재료를 넣어 빚은 송편을 채반에 넣어 불 위에 걸고 송편이 익기만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자연이 주는 감사와 배려가 저절로 터득되는 듯했다.

이날 체험을 진행한 최재순 강사는 “신토불이 음식을 많이 먹은 용현초 어린이라 다른 학교 어느 어린이보다 건강해 보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은 8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이제는 살아가는 것 자체보다 어떻게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음식 체험을 시작으로 여러분들의 건강이 한층 더 좋아졌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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