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중 명사특강에서 환경과 평화의 중요성 강조

 사천중학교(교장 김정규)는 지난 10월 16일 토요일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환경운동하는 최병수 화가를 초청하여 학생 대상 명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 최병수 화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가져올 재앙을 경고하는 자신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 강연을 시작하는 최병수 화가
최병수 화가는 그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덴마크, 프랑스 등 지구 곳곳을 돌며 얼음 펭귄 조각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문제점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기상 이변의 심각성을 지구인들에게 일깨워오고 있다.

▲ 핵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작품
▲ 무인전투기

 '너도 만들고 나도 만들면 앉아서 죽을일만 남았네. 한심한 문명'. 최병수 화가가 핵무기와 무인전투기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대 문명을 비판하며 한 말이다. 또 태평양에 떠다니는 쓰레기섬이 남한 면적의 4배에 이른다며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도 꼬집었다.  

▲ 얼음 펭귄 만들기
▲ 얼음 펭귄 만들기에 열중인 최병수 화가
 실내 강연이 끝나고 이어서 운동장에서 직접 얼음 펭귄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얼음 조각으로 펭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닫는 자리가 되었다.

▲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걸개그림
 운동장 한켠에 놓여있는 얼음 펭귄이 녹고 있는 가운데 '나침반이 녹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는 대형 걸개그림을 들어보이며 화가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 축구 경기에 열중인 학생들 옆에서 얼음 펭귄이 녹고 있다.

 "학교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우지도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훌륭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지?"

학생들의 궁금증에 최병수 화가는 이렇게 답했다.

 "어릴때부터 칼로 깍는 취미가 있었다. 물에 빠져 옷을 말리기 위해 나무에 옷을 걸어뒀는데 자꾸 떨어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물가에 수양버들이 있어 칼을 꺼내 즉석에서 빨래집게를 만들어 옷을 고정시켰다." "이 때 생각하면 되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계기가 되어서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상상은 끝이 없이 무한하게 번져 나간다"는 말과 함께 학생 대상 초청 강연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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