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명의 숲 등 주최...학교·지역민 한마음으로 숲 가꿔

곤양초등학교가 지난 9일 '제 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차지했다(사진제공 : 곤양초)
곤양초등학교(학교장 정창교)가 지난 9일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학교숲 부문 어울림상을 차지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우리가 보존해야할 아름다운 숲을 선정, 그 숲의 중요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함께 돌보는 시민 참여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11년째 맞이하는 (사)생명의 숲·산림청·유한킴벌리 주최의 이 대회는 강원도 허균·허난설헌의 생가 터 소나무숲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학교숲’은 학교구성원이 함께 학교 숲을 조성하고 숲 교육프로그램을 실천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숲의 중요성을 선도할 수 있는 초·중등학교의 숲을 선정한다.

곤양초등학교는 1911년에 개교한 학교로 100년의 역사를 담고 있어 자연스레 오래된 나무가 많다. 교목인 향나무와 교화인 개나리를 비롯, 해오름동산 등 5개 동산에 각종 수목과 교과서에 나오는 계절별 꽃과 식물들을 심고 가꿈으로써 숲이 조성되었다.

교직원들과 환경탐사반, 그린레인저 대원, 녹색봉사반들이 학교숲 가꾸기 계획에 따라 관리 보존하고 있다. 또한 향나무, 배롱나무, 벚나무등 120종 이상, 난대성식물 427점, 수생식물 30점 및 야생화 60여종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생명의 숲 김후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숲이 희망이지요. 숲을 보다 많이 조성하고, 보다 건강하게 가꾸는 것이 지구 온난화에 맞서는 최선의 노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숲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요, 숲에서 다시 희망을 찾아야 한다” 고 역설하였다.

학교숲 부문 김인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곤양초는 학교구성원인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학교 숲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난대식물원, 향기동산, 야생화동산등 다양한 유형의 주제를 갖는 학교숲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조성되어 잘 관리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학교숲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잘 준비되어 있고 활발하게 실행되고,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의 열정이 가장 돋보였다”고 언급했다.

정창교 곤양초 학교장은 “자연친화적 체험학습을 통해 기초와 기본생활 습관 형성을 도모하고 다양한 숲 교육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을 신장할 수 있다”고 하면서 “올해 두 번의 수상 영광은 학생들의 미래 숲가꾸기에 채찍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함께 친환경 학교 숲 가꾸기에 열과 성을 다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학교는 지난 9월 15일 강원도 홍성군 양덕중·홍천정보과학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사)생명의 숲· 유한킴벌리 주최 제8회 학교숲의 날 전국대회에서 '학교숲 가꾸기' 수기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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