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숙경 교육장에게 2024년 사천교육을 묻다

우주항공 분야 미래교육 강조…2024년 우주항공축전 준비 제대로
사천교육 역사발자취 찾는 작업 주력…사천학생뮤지컬단 도약 목표
우주항공복합도시 성공 위해 교육 투자 중요…기업 연계 교육 필요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사천교육 위해 함께 노력할 것”

송숙경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올해 사천교육의 방향과 비전, 주요 사업계획, 현안 과제 등을 들었다. 송숙경 교육장 인터뷰는 지난 22일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진행됐다.
송숙경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올해 사천교육의 방향과 비전, 주요 사업계획, 현안 과제 등을 들었다. 송숙경 교육장 인터뷰는 지난 22일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진행됐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송숙경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취임한 지 7개월이 흘렀다. 송숙경 교육장을 만나 올해 사천교육의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 현안 과제 등을 들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올해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우주항공 분야 특색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교육 분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육장은 올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사천교육'을 비전으로, 다양한 교육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사천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과 우주항공축전을 미래교육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우주항공교육축전은 올해 사천에어쇼 행사기간에 맞춰 진행한다. 송 교육장은 사천 교육의 발자취를 찾는 작업에 신경을 쓰는 한편, 2013년 시작한 사천학생뮤지컬단의 도약을 위해 공을 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숙경 교육장 인터뷰는 지난 22일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진행됐다.

#사천의 교육 수장을 맡은 지 6개월이 흘렀다. 그동안의 소회는?

= 그동안 교육 현장의 여러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면서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나름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데 시간과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올해 사천에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한다. 교육청도 우주항공과 관련해 교육을 많이 할 예정이다. 학교도 같이 열심히 하자고 격려하고 독려하고 있다.

#올해 사천교육의 목표와 방향은?

= 올해 사천교육지원청은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사천교육'을 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 육성'을 교육 지표로 설정했다. 올해 특색교육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미래교육'과 '사천학생뮤지컬단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리 사천지역 학생들이 학교에 있으면 즐겁고, 학교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도전과 가능성을 실현하게 해주는 그런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서 설명하신 것처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천미래교육’은 중요한 과제다. 그동안의 활동과 올해 계획을 설명한다면?

=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천미래교육은 크게 우주항공축전과 사천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 두 가지 축으로 운영한다.

우주항공교육축전은 지난해 2023 사천에어쇼와 함께하는 제1회 사천우주항공교육축전을 11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진행했다. 당시 시민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지난해 사천에어쇼는 공군과 규모를 축소해서 진행했음에도 많은 분들이 저희 행사장을 찾아주셨다. 올해는 사천의 학생들이 최고의 우주항공 전문가가 되고, 국가와 지역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사천 관내 전 학교가 참여하는 축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제2회 우주항공축전은 오는 10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우주항공테마공원과 야외무대 일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축전은 우주항공 관련 공연과 이벤트, 드론축구 축제, 우주항공그림그리기 대회, 우주항공관련 체험부스 등의 내용으로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사천교육지원청에는 사천미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사천 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로봇과 드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이커스페이스 로봇 프로그램, 메이커 가족의 날, 여름방학 로봇 특강과 드론축구 축제, 찾아가는 로봇과 드론 메이커교실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특히 드론축구 축제는 학생들의 호응이 있었다.

올해는 상반기에 사천미래교육지원센터를 사천초등학교로 옮길 예정이다. 학교로 찾아가는 로봇과 드론 메이커교실, 드론축구 축제는 5월부터 진행하거나 준비에 들어간다.

송숙경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올해 사천교육의 방향과 비전, 주요 사업계획, 현안 과제 등을 들었다. 송숙경 교육장 인터뷰는 지난 22일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진행됐다.
송숙경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올해 사천교육의 방향과 비전, 주요 사업계획, 현안 과제 등을 들었다. 송숙경 교육장 인터뷰는 지난 22일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진행됐다.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있다. 사천시가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성장하는데 교육 문제 해결이 화두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는가?

= 우주항공청 유치에 이어 우주항공복합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 우수인력이 사천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정주여건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유,초,중,고 학교의 설립과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천시 및 경상남도에서 도시계획을 수립할때 복합도시 내에서 유발되는 학생 수용을 위해 유, 초, 중, 고 학교 용지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학교 설립 추진시 경남교육청, 경상남도, 사천시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 설립 후에는 우주항공, 과학, 기술 분양 등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관련 기관‧기업 등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학생들이 우주항공 분야에 이해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교육분야에 대한 이러한 노력과 투자가 장기적으로 이뤄질 경우 우주항공분야 우수 인력이 지역에서 양성되고, 양성된 인력이 관련 산업에 참여하여 지역 내 우주항공 산업도 발전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

#교육발전 특구에 사천도 포함됐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지자체와 협업 등 전반적인 사항이 궁금하다.

= 지금은 교육발전특구 시범 운영 단계다. 지자체에서 교육발전 특구 업무를 추진할 때, 우리 교육청에서도 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자체에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검토, 과제 발굴, 교육적 모델 제안 등 노력을 하고, 교육자치 기반 마련 등에 함께 할 계획이다.

송숙경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올해 사천교육의 방향과 비전, 주요 사업계획, 현안 과제 등을 들었다. 송숙경 교육장 인터뷰는 지난 21일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진행됐다.
송숙경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올해 사천교육의 방향과 비전, 주요 사업계획, 현안 과제 등을 들었다. 송숙경 교육장 인터뷰는 지난 22일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진행됐다.

#2013년 시작한 사천학생뮤지컬단이 어느덧 10년이란 이정표를 찍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 사천학생뮤지컬단은 10년간 40회 공연을 이어오며, 사천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 경험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들이 뮤지컬 활동을 하며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여 사교육 없이도 유명한 뮤지컬 관련 학과에 입학하기도 했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이 뮤지컬 동아리등을 만들어 교사 또는 친구들과 함께 직접 활동에 참여하거나 친구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를 많이 제공 해 주고 싶다.

그리고 그 중에 뮤지컬에 관심이 있고, 소질이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 아이들이 관련 계열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뮤지컬 활동과 향유 경험은 아이들을 바른 인성과 풍부한 감성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할 것이다.

#사천교육의 발자취를 찾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사천지역은 개교 100년이 넘거나 100주년이 다가오는 학교가 상당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곤양초 113년, 사천초 113년, 삼천포초 107년, 서포초 100년, 용현초 98년, 남양초 96년, 축동초 96년, 정동초 93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는 삼천포시교육청과 사천군교육청이 통합된 지 50년을 맞이한 해였다. 지금의 사천교육이 있기까지 변화도 많았으며, 수많은 교육활동들이 바탕에 있어 기념할 해였다.

지난해부터 사천교육 발자취를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552건, 중학교 39건, 교육지원청 117건의 역사기록물을 수집·정리했다. 지난해부터 기록물을 정리한 것을 전시 컨텐츠로 만들어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에서 전시활동도 했다.

올해는 사천교육활동사를 정리하기 위해 대한제국 시대부터 사천교육과 관련된 신문기록을 수집 발굴 계획을 세워, 진행 중에 있다. 시대별 사천교육의 역동적인 모습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렇게 수집 발굴된 신문기록들을 정리해, 사천교육활동사를 담은 간행물을 발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기록이라는 도구를 통해 사천교육의 진심과 존립가치,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겠다.

#지난해에도 공익적 가치를 더한 폐교재산 활용을 강조했다. 현재 추진 상황과 계획을 소개하자면?

= 그동안 사천 관내 폐교와 관련해, 자체활용 3개교(사남초-사천유치원, 선진초-선진유치원, 삼성초유천분교-학교통합지원센터), 대부로 2개교(사동초, 대방초 실안분교장)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지역과 상생하는 폐교의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2개교(삼천포초 신수도분교, 서포초 자혜분교)를 매각하고, 3개교(삼성초 가천분교, 초전초, 금진초)를 대부 계획 중이다. 금진초등학교의 경우 경상남도교육청 광포만 생태환경교육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천시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한 말씀?

=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사천교육'을 위해 교육지원청 80여 명의 직원들은 각기 다른 업무와 분야에서 학교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천의 2세들이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시민과 학부모 여러분도 늘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 시민 여러분과 교육공동체 구성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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