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초, 21일 기미년 독립만세 의거 재현 행사 개최
시민과 학생 등 400명 함께 사천읍 시가지 일원 행진

·1운동 제105주년을 맞아 3월 21일 사천초등학교 운동장과 사천읍 시가지 일원에서 사천읍 독립만세의거 재현행사가 열린다. (사진=뉴스사천 자료사진)
·1운동 제105주년을 맞아 3월 21일 사천초등학교 운동장과 사천읍 시가지 일원에서 사천읍 독립만세의거 재현행사가 열린다. (사진=뉴스사천 자료사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3·1운동 제105주년을 맞아 3월 21일 사천초등학교 운동장과 사천읍 시가지 일원에서 사천읍 독립만세의거 재현행사가 열린다. 올해 행사는 사천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시민, 보훈단체, 사천시, 사천교육지원청 등 4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수 년 만에 시가행진이 재개됨에 따라 교육청과 지자체 차원에서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사천초등학교 기미년독립만세운동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학교 동문, 독립유공자 가족, 학생, 교직원, 광복회, 지역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기미년 대한독립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사천초등학교에 세워진 3·1운동 기념비에서 헌화를 시작으로 헌시낭독, 3·1운동사,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축구대회와 독립만세운동 재현, 일장기 제거 퍼포먼스, 시가행진 등으로 진행한다.

매년 3월 21일에 사천초등학교, 사천읍 일원에서 열리는 기미독립만세 재현행사 모습.(사진=뉴스사천DB)
매년 3월 21일에 사천초등학교, 사천읍 일원에서 열리는 기미독립만세 재현행사 모습.(사진=뉴스사천DB)

사천초등학교는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2001년부터 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몇 해 간 재현행사를 중단했으나,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한편, 기록에 따르면 1919년 3월 21일 사천보통학교 졸업식 후 축구대회에서 만세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에는 300여 군중이 사천읍내에서 만세를 부르고 행진을 하던 도중 일제에 의해 차단됐다.

사천읍 독립만세의거는 당시 천도교 사천군교구 책임자이던 장태영(張台永)이 서울 천도교총본부에서 독립선언서를 갖고 오면서 싹텄다. 그는 강대창, 황순주 등과 연락을 취하면서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여기엔 박기현, 김종철, 임순백, 윤수상, 김성언, 이윤조 등이 동참했다. 이윤조는 당시 사천공립보통학교의 졸업반 학생이었다.

거사일은 이 학교 졸업식이 있던 3월 21일이었다. 졸업식 후 가진 축구시합에서 이윤조 편이 이기자 이윤조는 가슴속에 품었던 태극기를 꺼내 독립만세를 외쳤다. 학생들은 일제히 교문을 박차고 길거리로 나왔다. 이에 주민들도 함께 독립만세를 외쳤다.

지역 초등학생들의 사천읍 만세 의거 재현모습.(사진=뉴스사천 DB)
지역 초등학생들의 사천읍 만세 의거 재현모습.(사진=뉴스사천 DB)
3·1운동 제105주년을 맞아 3월 21일 사천초등학교 운동장과 사천읍 시가지 일원에서 사천읍 독립만세의거 재현행사가 열린다.
3·1운동 제105주년을 맞아 3월 21일 사천초등학교 운동장과 사천읍 시가지 일원에서 사천읍 독립만세의거 재현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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