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성회, 3·8 여성의 날 맞아 22대 국회에 바라는 여성정책 설문
돌봄권 확보 정책,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노동권 확보 순으로 응답
최은주 대표 "각 정당에 여성정책 관련 질의와 모니터링 활동 이어갈 것"

사천여성회(대표 최은주)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2대 국회에 바라는 여성정책 3’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2024 총선 성평등에 투표하세요' 사진 인증샷 챌린지 모습. (사진=사천여성회)
사천여성회(대표 최은주)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2대 국회에 바라는 여성정책 3’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2024 총선 성평등에 투표하세요' 사진 인증샷 챌린지 모습. (사진=사천여성회)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여성회(대표 최은주)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2대 국회에 바라는 여성정책 3’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2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했으며, 사천시민 10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천여성회는 각 정책의 기본 설명과 함께 22대 국회에 바라는 정책 3개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사천여성회는 '2024 총선 성평등에 투표하세요' 사진 인증샷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천여성회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돌봄권 확보 정책(70명)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60명)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권 확보(59명) 등 3가지 정책이 우선 순위에 꼽혔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명대를 기록했으며, 사천시는 0.91를 기록했다.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사천여성회는 “이번 여성정책 설문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시민들은 돌봄의 공공성 강화와 돌봄노동의 가치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며 “남성생계부양자-여성돌봄전담자라는 인식을 벗어나 모든 시민이 돌보고 돌봄받을 권리를 인정하고 보다 나은 돌봄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포괄적 차별 금지법은 성별, 나이, 장애, 인종, 성적지향, 학력, 가족 형태 등에 따른 차별과 차별의 사유가 교차하는 복합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천여성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은 2007년에 입법 시도가 있었으나 현재까지 제정되지 않고 있다”며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직·간접 차별과 혐오는 강화·재생산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이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천여성회는 노동권 확보와 관련해서도, “여성은 노동시장에 진입하여 일을 하고 퇴직하는 전 과정에서 성차별을 경험한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하여 기업이 성별 고용격차와 임금격차를 포착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모두가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성평등 공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천여성회(회장 최은주)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2대 국회에 바라는 여성정책 3’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사천여성회(회장 최은주)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2대 국회에 바라는 여성정책 3’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외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가 성평등 정책 전담부처 ‘여성가족부’ 유지, 성인지적 기후위기 대응정책 수립, 젠더폭력 피해자 보호 법률 강화, 성평등교육 강화 등 정책 요구도 있었다.

최은주 사천여성회 대표는 “2024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모든 시민이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고 안전한 일상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 정당과 후보가 어떤 여성정책을 마련하여 유권자들의 요구에 응답할 것인지 정책 질의와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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