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뷰] 임철규 도의원(국민의힘‧사천1)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산적한 세부 과제 해결에 집중
상임위 기획행정위 희망…“도‧시 현안 폭넓게 살피겠다”
남강댐 방류 피해 해결 노력…하천부지 공원 활용 제안

임철규(국민의힘·사천1) 도의원을 지난 7일 사천시 사천읍의 한 카페에서 만나 그동안의 의정 활동과 주력해야 할 지역 현안, 앞으로의 입법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임철규(국민의힘·사천1) 도의원을 지난 7일 사천시 사천읍의 한 카페에서 만나 그동안의 의정 활동과 주력해야 할 지역 현안, 앞으로의 입법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의 도의원들은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고, 올해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임철규(국민의힘·사천1) 도의원을 지난 7일 사천시 사천읍의 한 카페에서 만나 그동안의 의정 활동과 주력해야 할 지역 현안, 앞으로의 입법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지난 1년 어떻게 보내셨나요? 먼저 소회부터 듣고 싶습니다.

=지난 한 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바쁘게 뛰어 다녔습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로 큰 산은 넘었습니다만, 우주항공청이 상위 부처를 조율해야 하는 숙제, 전문인력 확보, 고급 인력의 정주여건 등은 해결해야 할 장기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은 제가 도의원으로 당선돼서 첫 경남도-도의회 간담회 자리에서 제가 최초로 제안을 했습니다. 현재도 2만 명이 사천과 진주를 통근·통학하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오게 되면 비슷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천에서 양질의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이 진주로 출퇴근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그러기에 그 정도 인원이 사천에 머무르며 생활하고, 일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구체적인 방안을 세워 추진하는 작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와 인프라 구축 등을 강조했는데요. 도의원으로서 어떤 부분에 주력하실 것인가요?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자족도시, 교육도시, 국내외 우수 연구인력과 관련 기업의 유치, 정주 여건을 갖춘 도시의 특성이 모두 구현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그동안 5분 자유발언과 도정질문 등으로 경남도의 노력을 당부해 왔습니다. 사천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정부와 경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어느 한 분야도 놓치지 않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도의회 후반기 상임위는 어디를 염두에 두고 계신지?

=후반기에도 기획행정위원회에 남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남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도정의 미래전략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추진단과 지역 인재 양성과 인력지원을 아우르는 교육청년국이 신설되었습니다. 도의 핵심적 예산과 사업은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에서 심의·의결하게 됩니다.

또한 예산·조직·인사를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역시 기획행정위에서 주요 안건과 조례를 심의 의결하기 때문에 경남도정과 사천시 현안을 폭넓게 살필 수 있는 곳에서 거시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올해 신경 쓰고 있는 주요 현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무엇보다 ‘우주항공수도 건설’, ‘수준 높은 정주환경 조성’, ‘미래형 도시 인프라 구축’이라는 목표를 두고 분야별 개선을 위해 예산확보와 사업추진 등을 체크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별 대안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면,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많은 인구들이 유입된다면 컨벤션 센터 같은 시설은 물론 문화예술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들이 준비되지 않으면 또 진주에 많은 것이 넘어가게 될 것입니다.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항공전문가들이 오게 되면 이사비를 지원해 준다던가, 아니면 집을 구하는데 공인중개사 수수료 등을 내어준다던가 좀더 현실적인 경제적 지원이 어떤 것이 있는 지 꼼꼼하게 살필 예정입니다.

읍면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나름의 성과와 과제를 꼽자면?

=읍면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는 남강댐입니다. 저 역시 남강댐 방류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남강댐 사천만 물폭탄 문제는 피해 보상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화천이 있는 한 10만 평 규모의 하천부지(국유지)를 생태, 체육, 환경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 등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소규모 공연장도 들어갈 수 있고, 항공산업대교로 사천의 동쪽과 서쪽이 이어지면 그 가치는 더 커질 것입니다.

현재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용역을 경남연구원에서 시작한 상황입니다. 사천의 부족한 인프라가 무엇이고, 재원 확보 방안은 무엇인지, 용역과제로 제가 경남도에 요구를 했었습니다. 종합적인 용역이 나오면 이후 방향 설정과 예산확보 등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례 제정 등 올해 입법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입법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주항공산업의 발달을 위한 기업활동을 독려할 수 있는 지원 조례의 제·개정과, 어르신, 장애인의 공공일자리 확대, 지역의 청년을 위한 다양한 취·창업 지원 등을 아우르는 입법활동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분들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경남도민과 사천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경남도와 사천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믿음직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믿고 뽑아준 심부름꾼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늘 경청의 자세로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생활의정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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