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고, 제1회 라온하제 영상제 열어
학생들이 감독, 배우, 스태프로 참여

사천여자고등학교가 롯데시네마 사천점에서 제1회 라온하제 영상제를 열었다. 사진은 영상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모습.
사천여자고등학교가 롯데시네마 사천점에서 제1회 라온하제 영상제를 열었다. 사진은 영상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모습.

“사천여고 졸업생이 ‘칸’의 진짜 황금종려상 받는 날을 염원하며 여는 영상제예요!”(양준석 교사)

[뉴스사천=하병주 기자]사천여자고등학교가 롯데시네마 사천점에서 제1회 라온하제 영상제를 열었다. 모든 영상제 참여 작품을 사천여고 학생들이 감독과 배우, 스태프로 참여해 만들었다는 게 특징이다. ‘라온하제’에는 ‘즐거움이 많은 축제’라는 뜻이 담겼다.

이번 영상제는 12월 21일 오후 롯데시네마 1관에서 열렸다. 관람석은 사천여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로 가득 찼다. 사회자의 개막 선언에는 함성도 울려 퍼졌다. 

김대일 교장(대리)은 “여러분의 창의성과 팀워크가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라고 인사한 뒤, “작품 하나하나가 창작 정성과 열정을 담은 증거”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영상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 사천여고 학생들.
영상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 사천여고 학생들.

이날 영상제는 뮤직비디오, 예능, 영화, 라디오드라마 네 개 부문에 11개 작품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3부로 나뉘어 진행된 가운데, 사이 사이에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넣어 관객의 작품 이해를 도왔다.

현장에서 만난 양준석 영화 교사는 “1·2학년 모든 학생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라고 영상제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교실이 아니라 큰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에서 수업을 마무리함으로써 학생들에겐 더 큰 배움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천여자고등학교가 롯데시네마 사천점에서 제1회 라온하제 영상제를 열었다.
사천여자고등학교가 롯데시네마 사천점에서 제1회 라온하제 영상제를 열었다.

제1회 라온하제 영상제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아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은 ‘MIRROR(미러)’(감독 이윤서)였다. 감독상은 ‘명약관화’(감독 박호은)에게 돌아갔다.

한편, 사천여고는 2022년부터 콘텐츠크리에이터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영화나 방송의 콘텐츠 제작 과정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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