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최재길 시민기자/산림치유지도사] 편백은 숲길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상록성의 나무입니다. 측백나무과라서 잎이 눌러놓은 것처럼 납작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이 고향으로 1904년쯤 들어왔다고 해요. 그러니 제일 큰 나무가 한 100살쯤 되겠네요. 편백은 전국의 공원이나 사찰, 치유의숲 등에 많이 심고 있습니다. 천연 항균 물질인 피톤치드가 많아 힐링의 숲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은근한 향이 좋아 집 지을 때 내장재로 많이 쓰이는데 일본에서는 히노끼탕이 유명하지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나무가 양수라면 일본을 대표하는 편백은 음수라 하겠습니다. 편백은 곧고 울창하게 자라 짙은 숲을 이루고 소나무는 햇살을 듬뿍 머금어 여백의 숲을 이룹니다. 이처럼 나무와 민족은 닮은 꼴을 보여줍니다. 소나무 문화, 편백 문화, 참나무 문화 등등 나무와 숲에서 그 민족의 독특한 문화가 싹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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