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막걸리문화촌 수강생, 대한민국 명주대상서 수상
최근실 씨 탁주 금상, 김경숙 씨 탁주 동상·소주 특별상

제13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에서 사천 막걸리문화촌 23기인 최근실(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씨가 탁주 부문 금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13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에서 사천 막걸리문화촌 23기인 최근실(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씨가 탁주 부문 금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전통 가양주 동호인들의 축제이자 재야의 숨은 고수를 가리는 제13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에서 사천 막걸리문화촌(촌장 최인태) 수강생들이 잇따라 수상했다.

제13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은 지난 10월 충남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 (사)한국전통주연구소(소장 박록담)가 함께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의 많은 가양주 전문가 300여 명이 청주, 탁주, 소주 세가지 분야에 도전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는 75점의 명주들이 출품됐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술 관련된 전문심사자 5명과 일반인 50명을 대상으로 시음 현장투표 등을 거쳐 분야별 최고의 술을 선정했다. 이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재청, 한국농수산유통공사 등이 후원하고 있다.

탁주 부문 금상을 수상한 최근실 씨의 '남강의 달' 작품
탁주 부문 금상을 수상한 최근실 씨의 '남강의 달' 작품

이번 대회에서 사천 막걸리문화촌 23기 최근실 씨가 탁주 부문 금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22기 김경숙 씨가 탁주 부문 동상(예산군수상)과 소주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최근실 씨는 “우연히 손으로 빚은 전통 약주를 마셔본 후로는 그 맛을 잊지 못해 전통주 빚는 법을 배우게 됐고, 열심히 하다 보니 저에게도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겼고, 수상까지 해 기쁘다”고 말했다.

최 씨는 “사천 막걸리문화촌 최인태 촌장이 빚어 주신 약주는 저에게는 또 다른 세계의 맛이었다.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더 향기 나는 술을 빚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탁주 부문 금상을 수상한 최근실(사진 왼쪽) 씨와 탁주 부문 동상.소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김경숙 씨.
탁주 부문 금상을 수상한 최근실(사진 왼쪽) 씨와 탁주 부문 동상.소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김경숙 씨.

최인태 사천 막걸리문화촌장은 “23기 최근실 씨와 22기 김경숙 씨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정진해서 우리 가양주의 멋과 맛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읍 소재 막걸리문화촌에서는 밑술법, 덧술법 등 우리 쌀을 이용한 다양한 내용의 전통주 만들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천 막걸리문화촌에서는 11월 3일 저녁 6시 30분 문화촌 잔디마당에서 수강생들의 이번 명주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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