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농업한마당축제 사흘간 일정 마무리
사천 농특산물 우수성 알려...7억 원 치 판매고
지역 특성 고려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등 숙제

2023 농업한마당 축제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2023 농업한마당 축제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15회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가 10월 29일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사천 농업의 꿈! 하나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판매, 시음·시식, 종합·부대행사 등 5개 분야 80여 개 행사로 진행됐다. 축제추진위가 사흘간 농축임특산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약 7억 원 치가 현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예년 평균과 비슷한 규모다. 

올해는 제1회 전국농업인가요제, 축산사랑 어린이그림그리기 대회, 읍면동 윷놀이 대회,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 등이 시민과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애견카페, 농촌교육농장, 탈곡체험, 어린이 꽃심기 체험 등 이색 즐길거리, 전통주 시음, 한돈 시식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올해 처음 개최한 농업인가요제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배 띄워라’를 부른 이규빈(경남 고성)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천에서 본선에 오른 조용대 씨는 장려상을 받았다. 불타는 트롯맨으로 널리 알려진 사천 출신 가수 최윤하 씨도 가수 박서진 씨에 이어 사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이번 축제에서는 소 가축 전염병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과 낙우농가들의 시식 판매 부스는 축제 직전 긴급 취소했다. 축제 추진위는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와 농가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매년 코뚜레 한우 시식 판매 부스는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올해는 각종 체험 부스와 시식판매 부스, 먹거리 장터 등을 분야별로 구획을 나누고, 쉼터를 조성해 관람객 편의를 도왔다. 하지만 길가가 아닌 구석에 자리 잡은 일부 체험부스는 관람객 발길이 자연스레 이어지지 않는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올해 축제 역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의 시간대별 배분과 참여 코너 확대도 과제로 남았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도 여전한 숙제다. 사천시가 추산한 방문객 수는 9만 6000여 명이지만, 축제장 방문객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함께 세부적인 농산물 판매 등의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2~3도 높아 야간시간에도 관람객이 축제장에 오래 머물렀다.

조윤환 추진위원장은 “한 해 동안 고생한 농업인을 격려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내실 있는 축제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농업한마당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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