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특화 문화예술 브랜드, 사천배기’ 눈길
사천 문화 정체성 담은 공연과 전시 함께 열려

고려 현종의 일대기를 그린 야외역사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 공연이 지난 23일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렸다.
고려 현종의 일대기를 그린 야외역사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 공연이 지난 23일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렸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문화재단이 23일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사천시 특화 문화예술 브랜드, 사천배기’ 행사를 진행했다.

‘사천배기’는 사천시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만든 문화예술 콘텐츠로, 사천시와 사천문화재단, 한국연극협회 사천시지부가 함께 주최·주관했다. ‘사천이 들어있다’는 뜻으로 사천시의 문화 정체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날 ‘사천배기’ 행사는 △사천의 역사를 담은 역사 마당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 △사천의 역량을 담은 시민 배우 마당극 <별주부, 쌍코피 터졌네> △사천의 의지를 담은 전시회 <사주천년의 꿈> △사천의 재미를 담은 예술 놀이터 <풍패지향 사천> 등으로 펼쳐졌다. 

특히, 역사 마당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는 고려 현종의 어머니 헌정왕후와 아버지 왕욱의 만남부터 사랑, 태몽, 출산, 어미의 죽음, 아비의 유배, 아비를 찾아 떠나는 길, 사수현(사천)에서의 유년시절, 천추태후의 칼날을 피해 살아남아 고려 8대왕이 되는 과정, 거란군을 피해 떠나는 귀양길, 귀주대첩의 대승, 현종 시절의 태평성대 등 그의 일대기를 그린다. 장자번덕은 우리 고유의 가무악과 인형, 탈놀이 등으로 볼거리를 더한 뮤지컬 형태의 야외극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섰다. 이날 장자번덕 배우 외에 사천시 남성합창단과 문선초 어머니 합창도 공연에 함께해 지역민 참여의미를 더했다. 

 

'와룡, 고려를 깨우다' 공연 모습.
'와룡, 고려를 깨우다' 공연 모습.

이 공연을 준비한 극단 장자번덕은 “사천시의 문화정체성을 담은 공연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고, 사천만의 특화된 콘텐츠로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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