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식 지수중 교장 ‘중학교 철학’ 2 펴내
저자 “아이들이 컸을 때 철학적인 삶 살기를”

『중학생을 위한 철학 교과서 2』 표지
『중학생을 위한 철학 교과서 2』 표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뉴스사천 칼럼 필진이자 독자위원으로 참여했던 김준식 교사(진주 지수중학교 교장)가 학생들을 위한 <중학교 철학> 2권(교육과학사, 2023)을 펴냈다. 

저자는 교사로 살아온 30년 동안 여러 책과 경험으로부터 철학적 사유와 배움을 유지해왔다. 그는 동시에 그 과정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의제들을 동서양 철학과 연결시켜 생각하고 기록했다. 저자는 2019년 중학교 교장이 되면서 중학교 아이들에게 무겁지 않고 생활과 가까운 ‘철학’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수업의 결과물로 중학교 철학 1권을 냈으며, 올해 후속편인 2권을 내게 됐다. 

<중학교 철학> 2권은 동양의 ‘도덕경’에서 시작하여 ‘장자 철학’과 ‘불교 철학’은 물론, 서양 중세의 ‘스콜라 철학’과 ‘종교 개혁’, 서양 근대의 ‘베이컨’과 ‘데카르트’, 그리고 ‘스피노자’, ‘칸트’와 ‘헤겔’ 등의 동서양철학사의 주요 개념과 이론, 쟁점 등을 학생들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저자인 김준식 교장은 “공모 교장 임기동안 철학 수업으로 중학생들의 삶에 개입해 왔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지점을 알려주기보다는 전혀 새로운 새계와 방향을 알려주고 싶었다. 학교는 언제나 정해진 지점으로 아이들을 몰고 간다. 절대적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원하는 방향이면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최소한의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 4년의 과정에서 쌓아온 두 번째 결과물을 공모제 교장 임기 만료 전에 아이들 손에 쥐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성장하여 기성세대가 되었을 때 지금 우리보다는 좀 더 철학적인 삶이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역사의 변화는 변방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과 하나의 작은 물방울이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년이 넘어서도 중학교 철학 후속 편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