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저축은행 ‘기업정신’, 남양육영재단 ‘사회봉사활동’ 인정받아
고(故) 이두정 회장 ‘명예경영학박사학위’·이상명 이사장 ‘개척명예장’
“지역 인재 양성 등 기업 이익 사회 환원해 참다운 교육 문화 실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받은 남양저축은행 창업주인 고(故) 이두정 회장(왼쪽)과 ‘개척명예장’을 받은 이상명 남양육영재단 이사장.(사진=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받은 남양저축은행 창업주인 고(故) 이두정 회장(왼쪽)과 ‘개척명예장’을 받은 이상명 남양육영재단 이사장.(사진=경상국립대)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가 남양저축은행 창업주인 고(故) 이두정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이상명 남양육영재단 이사장(58)에게 ‘개척명예장’을 수여한다.

경상국립대는 학술 발전에 공헌했거나 인류문화 향상에 기여한 사람에게 명예박사학위를, 교육·연구·사회봉사·재정확충·학교의 위상 제고 등 대학발전에 공적을 세운 사람에겐 개척명예장을 시상하고 있다.

이두정 창업주는 경상국립대의 33번째 명예박사(옛 경남과기대 명예박사 포함)이자 사후(死後) 명예박사학위가 추서되는 첫 번째 사례이다. 이상명 이사장은 경상국립대의 98번째 개척명예장 수상의 주인공이 된다. 이는 경상국립대가 남양저축은행의 기업정신과 남양육영재단의 사회봉사활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931년 사천시 남양동에서 태어난 이두정 창업주는 남양보통학교를 졸업,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조흥은행 지점장을 지냈다. 1968년 우산육영회를 설립했으며, 1983년 남양저축은행을 창립해 사장·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 사재를 털어 남양육영재단을 설립해 2019년까지 이사장직을 맡아 본인처럼 어렵게 공부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많은 재산을 기부했다.

이두정 창업주의 아들인 이상명 이사장 역시 선친의 가업과 유훈을 이어 경상국립대에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3월 경상국립대에 해마다 2억 원씩 10년간 모두 20억 원을 출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행사는 6월 27일 오후 1시 30분 가좌캠퍼스 BNIT R&D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권순기 총장과 남태현 대학원장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 이상명 이사장과 이사, 총동문회 관계자, 교직원과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2007년 남영육영재단 장학생이던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의학과 이동훈 교수도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고 이두정 창업주에 대한 명예경영학박사학위 수여식, 이상명 이사장에 대한 개척명예장 수여식 순으로 진행된다.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은 개식 및 국민의례, 대학원장 추천사, 이두정 창업주 발자취 영상 상영, 학위수여 및 기념품 증정, 동문기념패 증정, 총장 식사, 총동문회장 축사, 학위취득 대리자 인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한다. 개척명예장 수여식은 교학부총장 추천사, 개척명예장 수여, 총장 식사, 개척명예장 수상자 인사, 기념 촬영 및 폐식의 순으로 진행한다.

경상국립대는 “고(故) 이두정 회장은 남양저축은행 창업주로서 정도와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남양저축은행을 최상위권 우량금융기관으로 성장시켰고, 특히 남양육영재단을 설립하여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등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참다운 교육 문화를 실천했다”라며 명예박사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이상명 이사장에 대해서는 “남양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서민의 금융 편의를 도모하여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선친의 유지인 남양육영재단을 통해 인재육성과 사회봉사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모범적 인물이다”라며 개척명예장 수여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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