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박건하·박예빈 금·은 쾌거
‘제26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 금6, 은7, 동2 우수한 성적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단식 금메달과 복식 은메달 등 2관왕을 달성한 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국민체육센터) 제니우스 탁구단 소속 지정화 코치(가운데), 박예빈(왼쪽), 박건하 선수.(사진=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단식 금메달과 복식 은메달 등 2관왕을 달성한 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국민체육센터) 제니우스 탁구단 소속 지정화 코치(가운데), 박예빈(왼쪽), 박건하 선수.(사진=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천시 장애인 선수들이 나라 안팎에서 펼쳐진 스포츠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겹경사를 맞았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참가한 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국민체육센터) 제니우스 탁구단 소속 박예빈, 박건하 선수가 각각 단식 금메달, 복식 은메달의 쾌거를 알렸다.

사천시 장애인복지관에 따르면 이번 대회 탁구 종목 여자부 23명의 선수 중 단식 부문에서 박건하 선수는 레벨1, 박예빈 선수는 레벨3, 복식 부문은 레벨2로 출전했다. 경기방식은 풀리그 승점제로, 각 레벨 출전 선수들끼리 돌아가며 게임을 해 승점을 많이 따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탁구 단식 레벨3 1위를 한 박예빈 선수가 금메달 수상 후 손을 들어보이는 모습.(사진=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탁구 단식 레벨3 1위를 한 박예빈 선수가 금메달 수상 후 손을 들어보이는 모습.(사진=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단식 경기 레벨1 박건하 선수는 인도네시아, 마카오, 아제르바이잔, 인도네시아 선수에, 레벨3 박예빈 선수는 그리스, 모로코, 팔라우, 대만 선수에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복식 경기는 두 선수가 한 조로 출전해 코스타리카, 프랑스에는 승리했으나 인도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기록했다.

‘제26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 플라잉디스크 종목에서 사천시가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이정헌 선수의 경기 모습.(사진=사천시장애인체육회)
‘제26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 플라잉디스크 종목에서 사천시가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이정헌 선수의 경기 모습.(사진=사천시장애인체육회)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26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도 사천시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6월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 사천시는 12종목 148명(선수 111명, 임원 및 관계자 37명)의 선수단을 내보내 플라잉디스크 단체종목과 탁구 복식, 론볼, 바둑, 수영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열정과 감동의 명승부를 펼쳤다.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치러진 플라잉디스크 종목에선 사천장애인평생학교 소속 정미성 외 7명의 선수가 결승에 올라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플라잉디스크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디스크(원반)을 던지거나 잡는 게임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장애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종목이다.

론볼 혼성 단식 경기에서는 B5~B7 지체·뇌병변장애 천정렬 선수가 1위에 올랐다. 론볼은 잔디 경기장에서 공을 굴려 표적구에 가장 가깝게 붙이는 선수가 승리하는 게임이다.

바둑 종목에선 조형래 선수가 남자 초급부 1위를, 박승희 선수가 남자 고급부 2위를 차지했다.

탁구 종목 class 1~2 남자 복식 1위를 한 정의남(앞줄 왼쪽에서 세번 째), 백윤기(네번 째) 선수. 남자 단식 2위 하승조(두번 째) 선수.(사진=사천시장애인체육회)
탁구 종목 class 1~2 남자 복식 1위를 한 정의남(앞줄 왼쪽에서 세번 째), 백윤기(네번 째) 선수. 남자 단식 2위 하승조(두번 째) 선수.(사진=사천시장애인체육회)

탁구 종목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정의남 선수가 백윤기 선수와 함께 class 1~2 남자 복식에 나서 1위에 올랐으며, 하승조 선수는 남자 단식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효자 종목인 수영에서는 개인 부문 강창완 선수가 S6 뇌병변장애 자유형50m·배영50m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또 S14 지적장애 접영50m·평영50m에선 서현준 선수가, 자유형 25m에선 최원우 선수가 2위를 기록했다. 단체 부문에선 강창완·안호진·서현준 선수가 3위에 올랐다.

볼링 종목은 DB 청각장애 남자부 최낙곤 선수와 TPB 3 시각장애 여자부 박정순 선수가 각각 2위를, TPB 10~11 상지장애 남자부 김태경 선수가 3위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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