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30곳…대학당 5년간 1000억 원 정부 지원
‘우주항공청’ 연계한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 선도대학 구축 계획

경상국립대 전경(사진=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전경(사진=경상국립대)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경상국립대(총장 권순기)가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에서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글로컬대학은 '과감한 혁신'을 꾀한 지역 소재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정투자는 물론 각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산학협력 공동연구 지원 등 막대한 혜택이 계획돼 있어 전국의 대학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해 글로컬대학 사업에는 모두 108개 대학(27개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공동신청)이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해,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예비지정 평가 결과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서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를 비전으로,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TOP 10‧아시아 TOP 3 대학’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집적지인 경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사천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이란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혁신기획서에서 캠퍼스 간, 학문 분야 간 장벽을 없애는 과감한 구조개혁 과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공유개방형 대학 등으로 우주항공대학 및 IT공대 설립 의지도 나타냈다. 가좌캠퍼스의 항공우주공학, 칠암캠퍼스의 기계소재공학, 통영캠퍼스의 스마트에너지기계공학을 통합해 2025년까지 우주항공대학을 설립하고 서울대 등 국내외 대학, 연구소, 산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순기 총장은 “‘개방과 혁신’ ‘상생과 협력’ ‘연계와 시너지’ ‘선택과 집중’이라는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대학 구성원들과의 적극적 소통과 지·산·학·연·관·군 간 상생·협력으로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10개 안팎의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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