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간 43개 유소년 축구클럽 사천에서 열띤 경쟁
선수·부모 함께 움직이는 대회…지역 경제에도 도움 됐다
‘사천조동석축구교실’ 좋은 성적으로 클럽축구 기대주 등극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천스포츠클럽(회장 이용관)이 주최하는 2023 전국유소년클럽축구대회가 6월 17일~18일 이틀 동안 항공테마축구장과 삼천포보조축구장에서 열렸다.
대회는 ‘대한민국 NASA, 우주항공도시 사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유소년 축구클럽 43개 팀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사천시, 사천시체육회, 사천시축구협회가 공동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U-08 ~ 12까지 연령 별로 5개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 1일 차는 조별리그 예선전이, 2일 차는 토너먼트로 결승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참가팀 다수가 높은 수준을 보여 어느 때 보다 대회 열기가 높았다는 점이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주말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31℃가 넘는 가운데서도 어린 선수들은 강인한 투지로 그라운드를 쉬지 않고 누비며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각 부문 대회 우승은 U-8 <FCMJ축구아카데미>, U-9 <해운대FC>, U-10 <해운대FC>, U-11 <부산기장SSGFC>, U-12 <진주윤성권FC>가 각각 차지했다.
사천시에서는 사천스포츠클럽에서 U-8(2학년) U-12(6학년) 각 1팀, 조동석축구교실에서 U-8(2학년) U-9(3학년) U-10(4학년) U-12(6학년) 각 1팀 등 모두 6팀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천조동석축구교실은 뛰어난 기량으로 사천시 유소년 클럽축구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조동석축구교실은 U-8 부문에서 준우승을, U-9·U-12 두 부문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개인상 부분에서도 조이안 군이 우수선수상을, 이연후 군이 우수GK상을, 김동욱·김민준 군이 GK상을 품에 안았다. 또 조동석 감독이 우수감독상을 받아 기분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동석 감독은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고된 훈련에도 잘 참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사천스포츠클럽 이용관 회장은 “처음 기획 의도대로 이번 대회를 통해 사천시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참여 범위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축구클럽이 참여할 수 있도록 봄·가을 두 번에 걸쳐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소년클럽축구대회 개최가 사천시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부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유소년 경기대회는 대회 특성상 선수와 부모가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이번 대회의 경우, 숙박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 약 1억 5000만 원의 매출 상승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