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축구교실, 8일 사천 풋살경기장에서 창단식 가져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25명으로 축구단 구성

어린이 축구단 'KAI 축구교실'이 8일 사천 풋살경기장에서 창단식을 했다.
어린이 축구단 'KAI 축구교실'이 8일 사천 풋살경기장에서 창단식을 했다.

[뉴스사천=김다은 인턴기자] 사천에 어린이 축구단 ‘KAI 축구교실’이 탄생했다. 축구단은 6월 8일 사천 풋살경기장에서 창단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KAI 축구교실’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회사(이하 KAI)의 후원으로 창설됐다. 카이에서 축구단을 만들어보면 좋지 않겠냐는 지역 단체들의 요청을 받고 고민했던 것이 이 축구단의 시작이다. 의견을 들은 박상욱 경영관리 본부장이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어린이 축구단 창설을 추진했다고 한다. ‘KAI 축구교실’ 지원을 담당하는 사회공헌팀은 “축구가 인기가 많은데 비해 사천에는 어린이 축구 교실이 거의 없어 이번 축구단을 만들게 됐다”며 “지역 아동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AI는 축구 수업과 축구공, 축구화, 유니폼 등을 지원한다.

축구단원은 25명이다. 사천지역아동센터 7개와 그룹홈 3개, 총 10개의 시설의 이용 아동 중에서 25명을 뽑았다. 축구단 감독은 축구선수 출신의 최청일 씨가 맡았다. 최 감독은 이전에 중·고등학교, 시민 축구단 등 다양한 축구단의 감독을 거쳤는데, 이번에는 ‘KAI 축구교실’을 이끌게 됐다. 최 감독이 코치로 섭외한 대학 선수들이 교육을 돕는다. 창단식 2주 전부터 축구단 활동을 시작했는데 재능이 돋보여 선수로 키워보고자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시축 행사에서 공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축구단원들.
시축 행사에서 공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축구단원들.

‘KAI 축구교실’은 매주 토요일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차근차근 훈련 중이다. 선수 구성이 갖춰지면 하반기에는 다른 축구단과 연습 경기도 하고 대회에도 나갈 계획이다. 

축구단원 중 한 명인 초등학교 4학년 장우성 학생은 즐겁게 축구단 생활을 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포지션이 없지만 미드필더로 뛰고 싶다”는게 장우성 학생의 바람이다. 그는 이날 카메라 앞에서 장난스러운 포즈를 지어 보이기도 하며 축구단 창단식 분위기를 띄웠다. 다른 축구단원들도 신나게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축구를 즐겼다.

축구단원 장우성 학생.
축구단원 장우성 학생.

이날 창단식에는 박상욱 KAI 경영관리 본부장, 박은덕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권택현 사천시 체육회 회장, 최다홍 사천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 신한출 경남축구협회 부회장과 축구단원 등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창단식은 축구단 소개, 축사, 시축,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시축에는 박상욱 본부장, 박은덕 사무처장, 권택현 회장이 참여했다. 세 사람이 동시에 골대를 향해 공을 차고 축구단원들이 골대 앞에서 공을 받았다.

시축 행사 모습. 사진 왼쪽부터 권택현 사천시 체육회 회장, 박상욱 KAI 경영관리 본부장, 박은덕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시축 행사 모습. 사진 왼쪽부터 권택현 사천시 체육회 회장, 박상욱 KAI 경영관리 본부장, 박은덕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박상욱 KAI 경영관리 본부장은 “꿈나무들이 축구로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기를 바란다”며 “KAI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사회 공헌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시 체육회 권택현 회장은 “사천시에 어린이 축구단이 생긴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KAI가 지속적으로 꿈나무들을 키워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축구단원들에게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축구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응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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