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17일 사천 방문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등과 연계해 협력 논의  
6월 파리에어쇼 참가해 기업·지방정부간 교류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67) 주한 프랑스 대사가 17일 사천과 경남도청을 방문해 양국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 분야 기업간 교류, 지방정부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67) 주한 프랑스 대사가 17일 사천과 경남도청을 방문해 양국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 분야 기업간 교류, 지방정부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67) 주한 프랑스 대사가 3월 17일 사천을 방문해 양국의 우주항공 산업 분야를 비롯한 지방정부간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필립 르포르 대사는 17일 오전 KAI 본사와 항공기 조립동 등을 둘러보고, 에어버스 협력사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의 이번 방문에는 로익 포르슈롱 에어버스 한국 수석 대표 , 앙리 빠케 한불상공회의소 대표, 프랑스의 세계적 물류회사인 블로레 로지스틱스 한국 대표 등이 함께 했다.

방문단은 이날 사천시, 경남도 등과 우주항공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프랑스 기업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기업간 협력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번 방문은 KAI와 에어버스간 협력강화, 양국 도시 간 민간 교류 확대에 의미를 뒀다. 

이날 하영제 의원은 “필립 르포르 대사의 사천 방문은 매우 뜻깊고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에어버스의 본사가 있는 툴루즈시와 사천시가 자매도시 협약을 맺어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대사님께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르포르 대사는 “외교적 역량을 다해 양 국가 도시 간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필립 르포르 대사는 17일 오전 KAI 본사와 항공기 조립동 등을 둘러보고, 에어버스 협력사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필립 르포르 대사는 17일 오전 KAI 본사와 항공기 조립동 등을 둘러보고, 에어버스 협력사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인 ‘우주항공청’이 연내 사천에 세워진다는 것을 잘 아실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항공 분야를 넘어 우주 분야에 이르기까지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그 협력 강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르포르 대사는 이날 오후 도청을 방문해 도지사와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박완수 지사와 주한 프랑스 대사는 우주항공과 관련해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교류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필립 르포르 대사는 이날 상공회의소, 지역대학 간 교류와 협력을 제안했고, 프랑스에어버스 본사와 항공우주 연구개발(R&D)기업이 소재한 툴루즈시가 속한 광역자치주인 옥시타니주와 경남의 교류 추진을 약속했다.

사천시와 경남도는 올해 6월 ‘2023 파리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으로, 방문기간 프랑스의 우주항공 관련 기관의 고위급 인사, 에어버스 등 항공우주기업과의 교류 등을 추진한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교역은 에어버스의 동체 수출뿐만 아니라 수리온, 소형 무장헬기와 민수용 헬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밀접한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다. 에어버스는 미국의 록히드마틴 , 보잉 등과 함께 KAI의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