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동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 공모로 국비 지원
주민 투표로 청사 이전 위치 결정…길평마을 ‘반발’

축동면 행정복지센터가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안쪽으로 신축 이전한다. 
축동면 행정복지센터가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안쪽으로 신축 이전한다. 위치는 위의 종합계획도에서 4안으로 표시된 지역.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축동면 행정복지센터가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안쪽으로 신축 이전한다. 

축동면은 행정복지센터와 문화복합센터 신축 등의 내용으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상 3층 규모의 복합청사, 안전가로 조성, 주차장 신설 등이 핵심이다. 전체 사업비는 40억 원(국비 28억 원, 도비 3억 6000만 원, 시비 8억 4000만 원)이 든다.

당초 센터 건립 예정지로는 사천농협 축동면지점이 거론됐다. 하지만 축동지점 이전 계획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사 건립 위치 변경 관련 주민위원회가 여러 차례 열렸다.   

결국 주민위원회는 지난 11월 10일 제4차 회의에서 청사 이전 부지 확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청사 이전 후보지 1안은 사천농협 축동면지점, 2안은 개인사유지, 3안은 축동면 만남의 광장, 4안은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내 였다. 이날 주민위원회 다수결로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내 옛 축동면복지회관 자리로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축동면 행정복지복합센터는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역할을 겸하며, 1층에는 복지센터와 주민 카페, 공유부엌,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문화창작실, 건강관리실, 주민자치회 사무실 등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3층은 다목적실과 옥상정원 등으로 활용된다. 

축동면에서는 지역주민의 문화활동과 건강프로그램, 축동면민 축제 지원, 마을기업 육성과 일자리 나눔 네트워크 지원 사업 등도 진행한다. 

시는 축동면행정복지복합센터 건립 예정지 관련 기관 협의를 11월 중 마무리하고, 내년 2월께 기본계획을 고시 후 절차를 밟아 센터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현 축동면 청사 인근 길평마을 거주 주민들은 지난 15일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면청사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멀쩡히 있는 청사를 수십억 원을 들여 사천IC복합유통센터로 이전할 이유가 없다”며 “현재 센터가 협소하다면 주변 여유 부지에 증개축이 가능하다. 면민 편의를 위해서도 현 위치에 있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길평마을 주민들은 이전 반대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 경남도, 사천시 등에 발송했다.

이와 관련해 사천시는 “청사 신축 이전 위치는 이번에 주민위원회 투표로 결정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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