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사천학부모회, ‘위안부’ 주제 역사강좌 개최
“피해자 50%가 경남” 얘기에 참가자들 놀라고 먹먹해

10월 13일 문화공간 담다에서 ‘위안부’ 주제 역사강좌가 열렸다.
10월 13일 문화공간 담다에서 ‘위안부’ 주제 역사강좌가 열렸다.

[뉴스사천=전윤희 시민기자] 교육희망 사천학부모회가 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역사강좌를 마련했다. 강좌 참가자들은 일본군의 만행에 다시 한번 치를 떨면서도, 강제로 끌려간 피해자의 절반이 경남 출신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는 반응이었다.

강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의 송도자 대표가 맡았다.
강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의 송도자 대표가 맡았다.

이번 교육은 경남교육청 지원으로 10월 13일 문화공간 담다에서 이루어졌다. 강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의 송도자 대표가 맡았다.

송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란 제목의 강의에서 일본군이 위안소를 운영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송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란 제목의 강의에서 일본군이 위안소를 운영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송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란 제목의 강의에서 일본군이 위안소를 운영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일본군이 1932년에 상해 침공 후 해군이 최초로 위안소를 설치하게 되었다. 당시 만연했던 성병의 감염을 줄이고, 일반인들에 대한 군인의 강간 방지, 군인들의 스트레스 해소 등이 이유였다. 일본군 점령지 전역에 걸쳐 400여 개의 위안소가 설치·운영되었다.

송 대표는 해방 이후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폐한 삶을 소개하면서 “아직도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일본 정부 때문에 피해자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해방 이후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폐한 삶을 소개하면서 “아직도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일본 정부 때문에 피해자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해방 이후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폐한 삶을 소개하면서 “아직도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일본 정부 때문에 피해자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의 50%가 경남지역의 여성”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가 가장 많은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이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지 않았음을 꼬집기도 했다.

송 대표는 “몇 분 남지 않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생각해서라도 관심을 더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몇 분 남지 않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생각해서라도 관심을 더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싸움을 어렵게 이어가고 있다”며 “몇 분 남지 않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생각해서라도 관심을 더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강좌 참가자들은 “우리가 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사천여성회(대표 여명순)는 사천에서 41명의 위안부 피해 추정인을 찾아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사천에서는 위안부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여러 이유로 존재를 드러내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된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