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확진자 추정 외국인 2명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

외국인 접촉 확진자 39명도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 분류
사천 음식점 관련 누적 60명…27일 격리 중 확진 4명 추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시청 앞에 주차돼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시청 앞에 주차돼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사천읍 한 맥주집(도 분류명칭: 사천 음식점) 관련 코로나19 도내 누적 확진자가 60명을 넘긴 가운데, 최초 확진자로 추정되는 외국인 입국자 2명(사천 124번, 125번)에게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지난 20일부터 27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86건을 분석한 결과, 경남도내에서 2건의 변이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외 변이바이러스 지역사회 유입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 60명 중 지표 환자로 추정되는 해외입국자 2명을 검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사천 124번(인니), 125번(미국)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 39명은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경남도는 27일 언론브리핑에서 “영국發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가능 기간이 비변이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과 뚜렷한 차이가 없다”며 “영국 변이바이러스 관련 환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비변이바이러스 감염자와 동일하다. 무증상일 경우 10일 후 격리해제 등을 적용하도록 지난 12일 방대본에서 관련 지침을 변경한 바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방대본 지침에 따라, 변이바이러스를 관리하기 위해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모두 1인실로 별도 격리조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도는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격리해제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수칙 준수 여부 불시점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등을 철저히 관리해, 지역사회 변이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사천지역 확진자는?

경남 사천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5시 이후 27일 오후 5시까지 확진자 8명(사천 214번~221번)이 추가됐다.

사천 215번(경남 3737번), 사천 216번(경남 3741번), 사천 217번(경남 3742번), 사천 218번(경남 3743번) 등 4명은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남 도내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누적 60명으로 늘었다.

사천 214번(경남 3735번), 사천 221번(경남 3752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천 219번(경남 3744번)은 도내 확진자(경남3768번)의 가족이며, 사천 220번(경남 3745번)은 전날 확진된 사천 214번(경남 3735번)의 접촉자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