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학생들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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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학생들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고해린 기자
  • 승인 2021.01.2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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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교육지원청, 삼천포초에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로봇·3D프린터·드론’ 배울 미래교육 공간 한 곳에
상반기 시범운영 시작···“서부경남 대표 센터 목표”
사천교육지원청 김현희 장학사가 삼천포초 메이커스페이스에 있는 3D프린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천교육지원청 김현희 장학사가 삼천포초 메이커스페이스에 있는 3D프린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학생들의 통통 튀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이 사천에 생겼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2월 삼천포초등학교에 드론, 3D프린터, 로봇 등 디지털 도구를 갖춘 미래교육센터인 ‘사천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를 구축했다. 

22일 <뉴스사천>은 삼천포초등학교를 방문해 사천 메이커스페이스를 둘러봤다. 사천교육청 김현희 장학사가 동행해 각 공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 장학사가 소개한 사천 메이커스페이스의 핵심은 ‘메이커 교육의 장’이다. 삼천포초등학교 본관 뒷 건물에 구축된 메이커스페이스는 △로봇실 △3D프린터실 △코딩 수업실 △크리에이티브(Creative)실 △드론 축구장 등 5개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메이커스페이스는 별도로 떨어져 있는 로봇실을 제외하고는 3.5개 교실 규모의 한 공간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연결한 복합공간이다. 학생들이 공간의 경계 없이 복합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금은 로봇실이 분리되어 있지만, 앞으로 메이커스페이스를 점점 확장해 로봇실과 나머지 공간도 연결할 계획이다. 

삼천포초 메이커스페이스에 있는 로봇실 모습. 학생들은 특수 제작된 책상에서 로봇 제작, 코딩 작업 등을 할 수 있다. 
삼천포초 메이커스페이스에 있는 로봇실 모습. 학생들은 특수 제작된 책상에서 로봇 제작, 코딩 작업 등을 할 수 있다. 

먼저 ‘로봇실’은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로 갖춰진 레고들로 한쪽 벽면을 채웠다. 학생들은 로봇실에서 레고로 로봇을 만들고, 태블릿 PC와 로봇을 연결해 코딩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로봇 제작과 코딩 작업 등을 위해 특수 제작한 책상을 배치했다. 책상은 레고 부품이 떨어지지 않도록 낮은 칸막이로 구역이 나눠져 있고, 콘센트와 USB 연결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학생들은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조를 이뤄 로봇을 만들고, 수업에 참여한다.

15대의 3D프린터가 갖춰진 '3D프린터실'. 학생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이다.
15대의 3D프린터가 갖춰진 '3D프린터실'. 학생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이다.

15대의 3D프린터가 갖춰진 ‘3D프린터실’은 학생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곳이다. 공간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자리와 3D프린터들이 놓인 자리로 구성됐다. 학생들이 노트북 등으로 창작하고 싶은 물건을 구상하고, 프로그래밍한 내용을 USB에 담아 3D프린터에 꽂으면 물건이 인쇄된다. 특히 밀폐형으로 된 3D프린터를 구입해, 학생들의 안전까지 신경 썼다. 메이커스페이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삼천포초 서종태 교사는 “이런 크기와 규모의 3D프린터가 갖춰진 곳이 전국적으로도 많지 않은데, 사천지역 학생들이 좋은 기자재로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여러 가지 코딩 프로그램을 배울수 있는 '코딩수업실' 모습.
학생들이 여러 가지 코딩 프로그램을 배울수 있는 '코딩수업실' 모습.

‘코딩 수업실’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코딩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코딩 교육과 함께 여러 가지 미래교육 수업도 이뤄진다. 학생들이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책상을 배치해, 단순 학습뿐 만 아니라 인성교육도 가능하다. 

이 밖에 1인 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실’, 학생들이 드론을 조종해 축구를 할 수 있는 ‘드론 축구장’이 있다. ‘크리에이티브실’과 ‘드론 축구장’은 현재 공간 구축만 완료된 상태다. 사천교육청은 올해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각 공간에 기자재와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1인 방송 제작 등 영상 촬영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실' 모습. '크리에이티브실'과 '드론 축구장'은 현재 공간 구축만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학생들이 1인 방송 제작 등 영상 촬영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실' 모습. '크리에이티브실'과 '드론 축구장'은 현재 공간 구축만 완료된 상태다.

사천교육청에 따르면 삼천포초에 구축된 ‘사천 메이커스페이스’에는 약 2억2000만 원이 들었다. 기존에 융합교육을 하던 유휴교실을 활용해 리모델링 비용을 최소화하고 좋은 기자재를 갖추는 데 많은 예산을 들였다.

김 장학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드론·로봇교실’ 등 메이커 교육을 경남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곳이 사천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앞으로 삼천포초 메이커스페이스를 계속 확장해 이 공간이 사천을 넘어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미래교육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사천 메이커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사천교육청은 우선 코딩, 3D프린터, 로봇을 중심으로 3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래 교육에 능한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주말과 방학 기간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일반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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