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 사천 도의원에게 듣는다① 박정열 도의원 

사천의 도의원들은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고, 올해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박정열(사천1·국민의힘) 도의원을 지난 15일 만나 그동안의 활동과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한 해 어떻게 보냈나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이었다. 지역민들과 같이 아파하고, 코로나19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사천공항은 지난해 3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철수하면서 불 꺼진 공항이란 오명을 듣기도 했다. 경남도와 함께 LCC(저비용항공사) 유치에 공을 들였고, 하이에어의 사천~김포, 사천~제주 노선 취항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인천공항 항공MRO 추진 내용이 담긴 인천공항공사법 저지에 하영제 국회의원과 함께 부단히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경남도의회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 발의해 채택했다. 지속적으로 인천의 MRO 위협 문제를 꼬집었다.    

박정열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박정열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올해 집중해야할 사천지역 현안이 있다면?

=사천항공산업 위기 극복과 경남 유일의 공항인 사천공항을 활성화하는데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사천공항은 사천~김포 노선 취항으로 다소 활기를 되찾았다. 매일 서울과 사천을 오갈 수 있도록 취항 편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제주 노선 역시 기존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항공사의 어려움을 듣고, 경남도와 보조를 맞춰 사천공항 하늘길이 더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사천의 항공부품제조업이 정부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지정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어있는 옛 SPP부지 등 사천 1,2산단내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 없이는 성장도 없다. 지역 경제를 지탱할 기업들을 추가 유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으로서 고민은?

=경남도 보건복지 분야를 다루는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코로나19 대응과 피해 지원이 더 촘촘하고 신속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적극 보조를 맞춰 가겠다. 그러면서 대응과 지원의 사각지대는 없는 지 동료의원들과 함께 챙겨 가겠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은 별다른 활동을 할 수가 없어 더 춥고 배고픈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의 용기를 북돋아주고, 제대로 된 지원책이 나올 수 있도록 꾸준하게 챙겨가겠다. 힘든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도의회의 책무다. 

내년 6월이면 다시 지방선거다. 이후 계획은?

=현재로선 다른 꿈을 가지고, 다른 정치를 해보는 것도 가슴 깊이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답변을 드릴 수는 없다. 당과 항시 함께 논의해 가며, 지역민을 위한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 초심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픈 말은?

=옛말에 ‘천지방궐 우출유혈’(天地方蹶 牛出有穴·하늘이 무너져도 소가 나갈 구멍은 있다)이라는 말이 있다.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진정돼 기업도 살고, 주민생활도 나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힘든 시기지만 함께 슬기롭게 이겨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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