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발효도시 사천’ 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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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발효도시 사천’ 꿈 도전” 
  • 강무성 기자
  • 승인 2020.06.1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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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인석 (재)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 대표이사

친환경미생물발효재단 7월 출범 준비  
우수종균 확보 과제…공모사업 노력 
친환경미생물농법 시범단지 등 시도
재단안정화 노력…내년 사무실 이전

천인석  (재)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 대표이사
천인석 (재)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 대표이사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지역 친환경 미생물 연구개발과 산업적 활용을 촉진할 (재)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이 오는 7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각종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천인석 전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12일 재단 사무실(사천읍행정복지센터 별관 2층)에서 만나, 재단 설립의 의미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사천은 어떻게 미생물에 주목하게 됐나?

=우리 사천지역은 미생물과 발효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다. 강기갑 전 국회의원이 10여 년간 잊고 있던 매실액 보관 장독에서 유산균 ‘K3’를 발견한 이래, 토양 개선과 축산분야 악취 제거 등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다 퇴직한 장상권 박사는 EM(유용 미생물)을 농업에 활용하는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농가들과의 협업으로 성과도 냈다.  용현농협에서는 우리 콩과 EM을 활용한 건빵 메주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 직·간접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으나, 미생물 발효 연구개발과 친환경적인 농업 이용, 상품화 등 사업을 총괄할 재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송도근 시장의 민선 7기 공약 중 하나로 채택돼 2018년부터 공을 들인 끝에 이번에 재단을 출범하게 됐다. 

#재단 출범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

=지난달 발기인 대회 겸 창립총회를 갖고, 이사 등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재단은 친환경미생물 산업 기술기반을 구축해 농식품산업을 3차 산업과 연계한 농촌융복합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올해는 우선 사천읍행정복지센터 별관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내년께 옛 사동초등학교 폐교를 매입할 예정이다. 여기서 미생물 배양기 등 각종 시설이 갖춰지면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이다. 일단 저를 포함해 사무국장과 연구원 등 5명으로 출발해 차츰 조직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 주력할 것인가?

=미생물의 산업분야 활용은 김치와 된장, 장류 등으로 대표되는 발효식품분야, 축산분뇨 등을 제거하는 축산 미생물 분야, 토지황폐화를 막는 토양 미생물 분야, 가두리 양식장 등에서 항생제 대신 이용할 수 있는 해양미생물 분야 등 네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재단 초기에는 유기농 퇴비와 미생물 활용 등 축산분야 쪽 활용에 주력하고 싶다. 친환경 미생물 순환농법을 이용한 시범단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순창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등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고, 우수 농가들의 사례를 면밀히 살펴 사천지역의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다.  

#재단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우선 재단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우수종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천의 특산 미생물을 개발해 농가와 시민에게 보급하려면 시설과 장비, 인력이 있어야 한다. 일단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께 사동초를 매입하고, 배양시설을 갖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기본적인 재단의 틀을 갖춰나가는 것이 올해 하반기 일이다. 

자체적인 연구 역량과 설비를 갖추기 전에는 경상대학교와 충북대학교 등 전문적인 연구능력이 있고, 관련 학과가 있는 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천의 토양 분석을 바탕으로 우수 미생물을 발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체적인 역량을 갖춰나가는 것과 함께 학계와의 협업을 할 것이다. 

재단이 시비만으로 운영되기는 어렵다. 각종 시범사업과 공모사업을 따고, 사업기반을 갖춰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시민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가며, 지역과 함께 하는 생활 속 재단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하고픈 말은?

=재단은 영리 목적이 아니다. 관광이나 문화같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안정화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이라 우리가 개척해 나가야 한다. 사천시의 농축산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생물 발효 분야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재단이 ‘발효도시 사천’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시민과 농어업인들도 재단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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