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출자자 변경 후 토지보상 들어가
700억 원 규모 PF자금 조달 협의 중
총 사업비 1152억 원…태왕ENC 시공

▲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조감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개발사업이 민간출자자 지분을 변경하고, 개인소유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에 일부 착수했다. 당초 올 연말 착공을 계획했으나, PF자금 확보와 보상 마무리 등 일정으로 실 착공은 내년 4월로 점쳐지고 있다.

이 사업은 사천IC 배후부지인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 87번지 일원 26만2000㎡에 일반상업용지 11만4960㎡, 유통상업용지 4만9680㎡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나머지는 공원, 녹지, 도로용지 등이다.

사천시는 2015년 기존 물류시설과 도·소매유통단지, 창고, 화물터미널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판매시설(백화점, 아울렛), 숙박시설(관광호텔), 농축수산물유통센터, 물류시설과 업무시설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비롯한 의료시설 유치도 희망하고 있다.

세부적인 도시기반시설은 도로 13개 노선, 주차장 2개소, 공원 2개소, 완충 녹지시설, 저류지 등 9만7188㎡(37.10%)의 기반시설 설치와 도심 외곽지역으로 도시기반 시설이 부족한 진출입에 따른 도로 신설, 그리고 인접한 지방도 1002호선의 6차선 확·포장, 기존 교통시설의 개선 등이 추진된다.

시는 민관합동개발방식(SPC)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PF자금 조달을 위해 최근 민간출자자를 변경했다.

사업시행자인 사천아이씨도시개발은당초 민간사업자 동현건설(33%)과 금강종합조경(주)(32%), 극동메이저(주)(10%) 등 3개사가 75%의 지분을, 사천시가 20%, 미래에셋이 5% 지분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로는 PF자금 대출이 어려워 민간출자자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최근 민간출자자 태왕ENC와 HC부광산업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이들의 출자 지분은 75%다. 민간출자자 변경 권리 의무 승계 절차는 지난 10월 28일 마무리됐다.  태왕ENC 컨소시엄은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사천아이씨도시개발 측은 적어도 3월까지는 PF자금 확보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PF자금 대출규모는 700억 원~800억 원 선이다. 전체 사업비는 1151억2600만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왕ENC 측은 최근 자기자본을 투입, 개인소유 부지 토지 보상에 들어간 상태다. 시가 확인한 11월 15일 기준 토지보상율은 전체의 10% 수준. 도로공사 부지와 국유지 매입은 PF자금 확보 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토지보상에는 약 450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

개인소유 부지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감에 따라 현재 용현면 소재 사천상공회의소 1층에 입주해 있는 사천아이씨도시개발은 12월 1일께 옛 축동농협 2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최일 사천아이씨도시개발 관리이사는 “경남도의 개발계획(변경) 승인과 실시계획인가 이후 개인부지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PF자금 조달이 빨리 마무리되면 실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공사기간은 약 2년이며, 평균적으로 평당 300만 원 이하에 분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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