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이야기

 '해바라기가 있는 사천 풍경'  요즘 길가를 다니다보면 곳곳에서 활짝 핀 해바라기 꽃을 마주하게 됩니다. 활짝 핀 모습이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은 듯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 해바라기 꽃

해바라기란 중국 이름 향일규(향할 향, 해 일, 헤아릴 규)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입니다. 꽃은 8월에서 9월 사이에 피어납니다. 해를 따라 도는 것으로 생각해서 '태양의 꽃' 또는 '황금 꽃'으로 불립니다.

▲ 뉴스사천 사무실 근처 길 가의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정말 해를 따라 돌까? 해바라기는 자랄 때 햇빛을 따라서 동서로 움직이기도 하는데, 꽃이 피고 나면 굵어져서 몸을 돌리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 곤양 시장 가는 길 가의 해바라기

 해바라기의 노란 꽃잎은 하나하나가 모두 작은 꽃입니다. 작은 꽃들이 수없이 모여서 커다란 한송이 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수많은 작은 꽃들이 지고나면 약 2000여개나 되는 씨앗이 달립니다. 무수히 달려있는 해바라기의 씨앗은 자세히 관찰해 보면 '피보나치 수열'이 숨어 있다네요!

▲ 키 작은 해바라기

 식물의 잎사귀는 위쪽 줄기에 있는 잎사귀에 방해 받지 않으면서 가능한 많은 양의 햇빛을 받기 위해 피보나치 수열로 배열한다고 하는데, 꽃잎은 꽃가루받이 확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피보나치 수열로 꽃잎을 맺고, 해바라기 열매는 최소 공간에 가장 많은 씨앗을 촘촘하게 배치하는 최적의 수학적 방법으로 피보나치 수열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 해바라기 꽃의 소박한 웃음

▲ 1889년에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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