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일 열린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여상규 의원.(사진=오마이뉴스)

사천남해하동 여상규(새누리당) 국회의원이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비주류 주도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마지막 표 단속에 나섰다.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인 의원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인가”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날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의원 수는 총 33명으로 여 의원도 참석했다. 여 의원실 관계자도 “여 의원님은 비상시국회의 초기부터 참여해 탄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사천남해하동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투표 전날 여 의원에게 탄핵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박근혜정권퇴진 사천운동본부(상임대표 박재희)와 박근혜퇴진 남해운동본부, 박근혜퇴진 하동운동본부는 8일 오전 사천시 용현면 여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숙주는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 또한 이번 사태의 주범이며,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 의원은 지엄한 국민들의 명을 받아 피의자 박근혜 탄핵에 대한 입장을 8일 오후 6시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 의원이 국민적 요구와 명령을 받들지 않는다면 국민의 심판과 탄핵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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