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체육대회 17일 삼천포종합운동장서 팡파르
인구 기준 1,2군 나눠 진행…시민화합 대잔치 목표

지난 대회 모습.
청명한 10월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사천시민들이 한바탕 운동회를 펼친다. 제15회 사천시민체육대회는 17일 오전 9시 삼천포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이 오른다.

4년 만에 시민체육대회가 부활하면서 14개 읍면동에서는 지역의 이름을 뽐낸 선수를 발굴하고, 맹연습을 거듭해왔다. 이제 각자 땀 흘린 노력에 대한 결실의 순간만 남았다.

시민체육대회 전날인 16일에는 출향인사의 밤을 열어 범시민적 화합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17일 오전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삼천포중학교 학생들의 난타공연, 육군 8919부대의 특공무술 시범이 펼쳐진다. 이어 14개 종목의 경기를 통해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연출한다. 폐회식과 시상식은 오후 4시30분 열린다. 푸짐한 경품 추첨 시간도 마련돼 있다.

4년 만에 대회가 부활한 만큼, 각각 지역의 특색과 주민화합의 상징을 드러내는 입장식도 큰 볼거리다. 도민체전이나 전국체전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시민들이 한바탕 보고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자리다. 대회 시작을 알렸던 성화 봉송은 운동장내로 트랙을 도는 것으로 간소화했다.

#달라진 경기방식 주목= 올해부터는 14개 읍면동 전체대항전이 아닌, 군별 팀 대항전으로 경기방식을 크게 바꿨다. 이는 인구가 적은 지역이 선수 확보나 대회 준비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을 개선한 조치다.

1군팀(사천읍, 벌용동, 사남면, 정동면, 동서동, 용현면, 향촌동)과 2군팀(선구동, 남양동, 동서금동, 서포면, 곤양면, 곤명면, 축동면)으로 구성됐다. 도민체육대회가 시부와 군부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떤 경기가 펼쳐지나= 과거와 같이 트랙경기는 남여 100미터 달리기, 남여 400미터 계주, 단체줄넘기, 쌀포대이고 달리기 등으로 진행된다. 필드경기는 여자축구 P.K, 축구 어르신 화합한마당 등이 진행된다. 외곽경기로는 씨름, 배구, 족구, 윷놀이 등 전통적인 종목이 펼쳐진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종목은 읍면동장 및 조직단체장 릴레이 달리기와 지구를 굴려라 등이 있다.

#시민화합의 장 모색= 1,2군을 나눠 시상함에 따라, 종합우승, 준우승, 장려상, 질서상, 응원상도 각각 2팀으로 늘었다. 화려한 퍼레이드로 행사 때마다 읍면동간 경쟁이 치열했던 입장상은 3팀으로 늘렸다.

사천시 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무엇보다도 특색 있는 이벤트 게임을 많이 넣어 승부보다는 시민들이 화합과 즐거움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며 “상금을 낮추고 상을 늘려 모든 읍면동이 상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고, 시상식 후에는 농악한마당을 마련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행사를 준비했다. 승부보다는 화합, 시민이 함께 하는 대회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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