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전국 12개 어촌마을 선정…교육·마을발전계획 수립 지원
주민 역량 강화로 6차산업 활성화…대포어촌계 연 10억 매출 목표

▲ 해상펜션으로 유명한 대포어촌체험마을.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가 올해 어촌특화 역량강화사업 대상으로 경남 사천 대포마을 등 전국 12개 어촌마을을 선정했다.

어촌특화 역량강화사업은 전국 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이 주도하여 마을의 자원 발굴, 공동체 형성, 마을 특화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013년 처음 시작했다.

올해 사업에는 전국 30개 어촌마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어촌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마을 주민이 작성한 공모신청서와 현장평가를 토대로 지역주민의 의지, 마을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최종 사업대상지로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천시 남양동 대포마을은 좌대낚시, 조개잡기, 굴따기 등 전통어촌체험을 할 수 있는 어촌체험 마을이다. 이 마을은 지난 2013년 12월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경남 최초의 돔 하우스 식 펜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해상펜션이 있으며, 가을 전어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마을 주민 117명을 조합원으로 한 전어협동조합을 설립, 전어 판매를 통한 마을 수익을 창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해수부는 2015년도 어촌특화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자원 발굴, 예비계획 수립과 더불어 특화어촌실습 및 선진지 견학 등의 현장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어촌 6차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의 ‘6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중에 마을 맞춤형 전문가 자문위원을 구성하여 마을발전계획에 대한 현실적인 자문의견 제공 등을 통해 보다 완성도 있는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이창은 대포체험마을 위원장은 “어업과 같은 1차 산업, 어패류 가공 같은 2차 산업, 관광과 체험이 어우러진 3차 산업을 합한 6차 산업이 활성화된 마을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사회적 협동조합 지정도 받아놨다.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소득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연 10억 원의 소득이 올리는 마을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대포마을은 약 5000만 원의 국비로 주민교육 사업 위주로 진행되며, 내년부터 3년간 연 5억 원 씩을 지원받는다. 6차 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추가적인 사업비 지원도 예고돼 있다.

대포마을은 현재 어패류 가공시설을 준비 중에 있으며, 관광인프라 확보를 위해 휴게실과 전망대 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내에서는 남해 노구마을도 어촌특화 역량강화 대상 마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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