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사천시생활체육회장에 곽병환 씨

제9대 사천시생활체육회장에 당선된 곽병환 씨.
사천시생활체육회가 6일 오후 4시 사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곽병환(55년생, 사천시체육회 부회장)씨를 제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생체 회장 선거는 최근 사천시체육회가 정기총회를 통해 생활체육회를 분리함에 따라 치러졌다. 상급단체의 통합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천시는 2012년 3월께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한 (통합)사천시체육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당시 통합은 체육회장인 시장이 당연직 회장을, 생활체육회장과 스포츠클럽회장이 당연직 상임부회장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별 사무국 인력과 업무는 그대로 두어 불완전한 통합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해에 제25회 생활체육대축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체육단체 분리가 이뤄졌다.

이에 체육회에서 분리된 생활체육회는 최근 회장 선거 공고를 냈다. 사천시골프연합회 전무이사를 지낸 박성곤(63년생)씨와 사천시볼링연합회장과 사천시체육회 부회장을 지낸 곽병환 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회장 선거는 43개 종목별 연합회 중 35개 종목 대의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해 치러졌다. 총회에는 35명 대의원 모두 참석했다. 투표에 앞서 두 후보는 각자 자신이 생활체육 중흥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투표 결과 기호1번 박성곤 씨가 8표, 기호 2번 곽병환 씨가 27표를 얻어 승부는 쉽게 갈렸다.

곽병환 신임회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사천시 생활체육 발전을 이끌겠다"며 "생활체육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사천시생활체육대축전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곽 회장은 "상급단체 통합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모든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임기를 맡고 있는 동안 현재의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체회장의 임기는 통상적으로 4년이다. 사천시생활체육회 사무국에 따르면, 곽 회장은 직전 정철용 회장의 1년 미만의 잔여임기까지 승계해 2020년 2월 정기총회시까지 약 5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상급단체 통합 추진에 따른 시군단위 조직정비 등으로 실제 임기는 변수가 남아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준비 기관인 통합 준비위원회를 오는 4월께 출범시킬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통합 체육단체의 정관 제정, 관련 하부 규정의 정비, 회장 선출, 통합 체육단체의 설립 등기한다. 이에 내년 3월을 즈음해 체육단체 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ㅡ기사수정 3.8.오전 10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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