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낮12시께 곤양초교를 찾은 이들은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모인 장애인과 그 가족들. 이들 530여명은 충북 청주에서 기차로 출발해 남원과 순천을 둘러본 뒤 사천을 찾았다.
이들이 사천을 찾은 것은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사)청원군장애인총연맹이 마련한 ‘기차여행’ 도중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3호(전수자 한우성)인 사천가산오광대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가산오광대보존회는 조금은 ‘특별한’ 관객들을 맞아 여느 때 못지않게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고, 관객들은 불편한 몸이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을 끝까지 관람한 뒤 박수를 보냈다.
또 곤양초등학교 풍물반에서 보여준 멋진 공연까지 감상한 방문객들은 오후3시께 다음 목적지인 김천을 향해 떠났다.
이번 기차여행은 청주MBC와 코레일 등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천지역 참가자는 한 명도 없었다.
하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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