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배 초·중학생 육상·수영·체조대회서 우수한 기량 보여

▲ 수영을 ‘즐기는’ 대성초등학교 수영선수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번 대회 4관왕을 차지한 박재현 선수. 사진제공: 대성초등학교
초겨울 싸늘한 바람에 벌써 몸이 움츠러드는 요즘, 어깨를 펴 줄 훈훈한 소식이 있다.

지난 8~9일 도내 초·중학생 1,205명이 참가한 가운데 삼천포종합운동장과 사천실내수영장, 창원 합포중학교에서 열렸던 2013 경남교육감배 초·중학생 육상·수영·체조대회에서 육상·수영 부문의 사천 관내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

특히, 초등부 수영대회에 출전했던 박재현(대성초·6) 선수가 대회 신기록으로 자유형 50미터, 100미터, 200미터혼계영과 400미터계영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라 화제다.

박 선수가 수영선수로 훈련한 것은 1년 조금 넘는 기간이지만 이미 지난 4월부터 전국 각종수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재능 있는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 선수는 “기뻐요. 코치님 덕분인 것 같아요. 훈련시간은 기초 체력훈련을 포함하면 하루에 3시간 정도인데요, 코치님이 즐겁고 재미있게 가르쳐주셔서 수영을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요”라며 “개인전보다 친구들과 같이 하는 혼계영, 계영경기가 훨씬 재밌죠. 긴장도 덜하고 순서주고 받는 것도 재밌고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 초·중등부 혼계영·계영에서 학교연합팀을 이뤄 사천시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휩쓴 것은 물론 중등1~2학년부 수영대회에서도 김주신(삼천포중·1) 선수가 배영50미터, 100미터, 400미터혼계영, 400미터계영에서 1위를 차지하며 4관왕, 서주리(삼천포중앙여중·3) 선수가 평영100미터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사천 선수들의 기량이 빛났다.

▲ 이번 대회 육상 초등부 400미터계주에 참가한 박윤화(동성초·5) 선수. 팀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종전기록을 갱신하는 기량을 보였다. 사진제공: 동성초등학교

육상에서는 김가진(사천여중·2) 선수가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각각 1위로 입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정수민(사천여중·1) 선수는 800미터와 1500미터에서 각각 1, 2위, 3000미터에서는 장해봄(삼천포중앙여중·1) 선수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배희정(삼천포중앙여중·2) 선수는 포환에서 1위, 박연주(삼천포중앙여중·2) 선수는 세단뛰기와 높이뛰기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육상 초등부에서는 박정후(동성초·6) 선수가 높이뛰기에서 1위, 800미터에서 2위를 차지했고 정인우(삼성초·6) 선수는 200미터에서 2위를 했다.

한편, 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이 매년 주최하는 ‘2013 경남교육감배 초·중학생 육상·수영·체조대회’는 다메달 기초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우수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 1차 선발전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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