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재배농가의 골칫거리인 ‘오이 흰가루병’을 막는 미생물제가 개발돼 화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이하 농진청)은 ‘오이 흰가루병’을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진청 관계자는 “유용미생물 배양액에 허브의 일종인 유칼립투스에서 추출한 식물 유래물질을 혼합해 만들었다”며 “흑색썩음균핵병균 등 토양병원균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식물병원균 생육은 억제하고 작물생육은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제를 일부 농가에 적용해 본 결과 250배 희석액에서 74.2%, 500배 희석액에서 65.8%, 1,000배 희석액에서 63.2%의 방제효과를 보였다”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병이 발생한 이후에도 미생물제의 효과는 유효했다”며 “500배 희석액을 뿌렸을 때에도 5일 간격 4회 처리 시 94.3%, 7일 간격 3회 처리 시 81.6%, 10일 간격 2회 처리 시 50.9% 방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오이 흰가루병 방제 친환경 미생물제’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내년부터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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