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0년부터 갯벌복원 공사 착공키로

비토섬에서 바라본 솔섬. 1005번 지방도가 끊어 놓은 갯벌이 복원된다.

사천시 서포면 송도와 비토섬을 잇는 둑길이 국토해양부의 갯벌복원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1일 “사천시 서포면 송도-비토섬간 둑길 (0.56㎢) 과 순천시 별량면 폐염전, 고창군 심원면 폐양식장 등 3개소를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이들 지역을 건강한 갯벌로 복원시키기 위한 갯벌복원사업을 2010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갯벌복원 희망지 81개소(32㎢)중 시범사업 성공가능성, 습지보호지역 인접여부, 지자체·지역주민 의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서포면 송도-비토섬간 둑길의 갯벌복원사업비 20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서포면 송도-비토섬을 잇는 둑길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다리를 놓아 바닷물이 오가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사천환경운동연합 김남훈 공동의장은 “사천지역에 공장설립이 늘어나면서 갯벌을 메우고 있는 추세인데, 지역에서 처음으로 갯벌을 복원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지만, 최근 국토해양부가 대규모 갯벌 매립을 발표하는 것을 비추어 보면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갯벌복원계획에 따라 전국 15개 광역. 기초자치단체에서 갯벌 복원을 희망한 81곳 중에 우선사업 대상지 17곳을 선정했는데, 서포면 송도-비토섬간 둑길이 여기에 포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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