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경남도체 26일부터 나흘간 사천시 일원서 열전
시, 분야별 최종 점검 완료..화합감동, 문화관광, 경제체전 목표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사천시 일원에서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시는 이번 도체 목표를 문화·관광체전, 경제 체전, 화합·감동 체전으로 잡고 전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시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도체 최종 점검을 마무리하고,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 도체 전반에 대해 살펴보자.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26일부터 사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 규모와 특징은?= 올해 대회는 도내 18개 시군 1만692명(선수 7871명과 임원2821명)이 출전해 시군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친다. 선수단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00명 가량 참가자가 늘었다. 시부 선수단 최다 참가팀은 양산시로 781명(임원 217명, 선수 564명)이 출전한다. 사천시 역시 759명(임원 237명, 522명)으로 대규모 선수단을 구성했다. 군부에서는 함안군이 654명(임원 180명, 선수474명)으로 가장 많다.

이번 대회는 25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바둑·산악) 등 모두 2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사이클·사격·인라인롤러(창원)와 역도(고성)를 제외한 23개 종목의 경기가 사천시 일원에서 치러진다.

대회 공식개막일은 26일이지만 사이클(22일, 창원경륜장), 사격(24일, 창원사격장), 야구(25일, 사천 사등야구장), 골프(25일, 사천 타니골프앤리조트) 종목은 사전경기가 진행된다.

올해 도체는 시민 화합의 의미를 담아 개회식과 폐막식 장소를 나눠 개최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체 개회식은 26일 오후 5시 삼천포종합운동장, 폐회식은 29일 오후 4시 30분 사천종합운동장에서 각각 열린다.성화는 김해 구지봉과 사천 성황당산성에서 26일 채화돼 각각 봉송되며, 이날 오후 1시26분께 사천시청 앞 연리마당에서 합화된다. 이후 성화봉송 주자들이 사천 곳곳을 돌며 화합의 축제를 알린다.

#개회식 폐회식 어떻게 진행되나 = '비상, 화합의 열림'이라는 테마의 개회식 식전행사는 홍보영상 상영 후에 사천시 청소년 경연대회 우승팀의 청소년 댄스 공연으로 막을 연다. 생활체육에어로빅팀의 공연, 무예총 공연, 환영레크레이션 등이 펼쳐진다. 공군의장대 시범공연과 사천여성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이어진다. 지역 풍물공연단의 용기진 놀이, 박상철·오로라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멀티레이져쇼도 볼거리다.

도체 개회식이 열리는 삼천포종합운동장.
개회식 공식행사는 '사천의 꿈 경남을 날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저녁 7시부터다. 시군 선수단 입장과 개회선언, 환영사가 있을 예정이며, 7시30분 대회기가 게양되고, 지난해 우승시군의 우승기가 반환된다. 7시40분께 선수 및 심판대표의 선서가 있고, 이어 성화가 점화된다. 곧바로 입장상을 시상한다.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식후 행사로는 B1A4, 씨스타, 김혜연, 노라조, 송대관, 한혜진, 레드애플 등 대중가수 축하무대가 마련됐다.

폐막식은 29일 오후 5시부터 폐식통고, 성적발표, 종합시상, 폐회사, 대회기 전달, 폐회선언, 성화소화, 선수단 퇴장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5시35분부터 지역공연팀 공연과, 경품추첨, 쇼 TV유랑극단과 함께하는 시민한마당이 펼쳐진다. 개회식에는 선수단 외에 8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폐회식에는 4500여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진표 추첨 장면. 사천시 관계자들의 표정이 밝다.
#사천시 선수단 기대 종목은 = 시는 지난 제51회 대회 종합 1위를 달성했던 유도 종목과 종합 2위를 기록했던 농구 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천시는 대진표 추첨결과 유도, 탁구, 정구, 농구 분야에서 상위권 입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배구 여자 일반부는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양산시청과 맞붙어 승리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축구는 창원시와 1차전에서 맞붙어 난전이 예상되고 있다. 사천시 체육회 관계자는 "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필승의 각오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종합순위 향상을 위해 대부분의 종목에 출전했다.

#도체 전반적인 준비는 = 사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전 실과소가 참여하는 도민체전 추진기획단(6개부 24개팀)을 구성해 분야별 세부업무 추진을 해왔다.

지난해 8월 도체 상징물을 선정했다. 당시 확정된 구호는 ‘솟아라 사천의 꿈 뻗어라 경남의 힘’이었다. 지난 1월에는 시청 로비에서 D-100일 카운트다운 전광판 점등식을 가졌다. 2월 276명으로 도민체전 준비위원회가 출범해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지난 3월18일 도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최근 종목별 경기장(공공시설 19, 학교시설 19) 정비를 마무리했다. 사천종합운동장과 삼천포종합운동장 리모델링공사를 최근 완료해 20일과 22일 각각 준공식을 가졌다. 삼천포종합운동장과 주변 체육시설 정비에 230억원, 사천종합운동장개보수에 76억6600만원이 투입됐다.

또한 관광시설물 및 성화봉송 전구간에 대한 환경정비를 마무리했다. ·택시 승강장 등 대중교통 이용시설물 정비, 경기장 주변 차선도색, 교통안전 시설물 보강도 완료했다.

자원봉사자는 940명(일반 720명, 학생 220명)을 선발해 교육을 거친 후 분야별로 배치한 상태다.
 

지난 17일 사천시는 선수단 발대식을 갖고 도체 성공개최 의지를 다졌다.
숙박시설은 총 1602개 객실을 확보해 시군선수단에 배정을 완료했다. 협약인원은 4716명이다. 관내 98개 숙박업소 1104개 객실을 확보했으며, LIG연수원과 삼천포공고, 용남고 기숙사 등을 활용한다.

관외의 경우 경남청소년수련원, 한려유스호스텔, 남해유스호스텔, 남해고성진주지역 숙박업소를 이용케 했다. 한때 논란이 있었던 진주지역 숙박업소는 23개업소와 계약을 해 256객실 512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도체기간 외래방문객을 위해 공군부대 후문, 용강주공 2차아파트 맞은 편, 축동면 서흥LPG맞은 편 등에 시가지 안내소를 설치 운영한다. 또한 시군선수단 환영을 위해 사천IC주변과 사남면 울투재, 삼천포대교 등에 환영 및 영접반을 배치할 예정이다.

도체 기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예술·관광경제 분야= 올해 도체 기간 중에는 시민과 선수단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푸른 음악회가 25일 오후7시부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27일 밤7시에 같은 장소에서 도체 성공 개최와 시민화합을 위한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날 최성수, 김태우, 성악 판투스 7인조가 출연한다.

삼천포종합운동장 주변 관광홍보 부스 옆에서 지역 밴드들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26일(금) 밤9시30분, 28일(일) 오후3시 지니밴드와 자유새 공연이 준비돼 있다. 전시행사로는 야생화 분재 수석 사진전 등이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도체 기간 중에는 시군 선수단을 위한 시티투어 버스도 운행한다. 출발지는 삼천포종합운동장이며, 오후1시30분 출발한다. 항공우주박물관, 첨단항공우주과학관, 다자연 녹차밭, 다솔사, 삼천포대교, 노산공원 등을 둘러본다.

이외에 주요 관광지 입장료 역시 30~50%를 할인해 체전 참가 선수 및 임원 가족 등의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삼천포종합운동장 주변에 사천 특산물 판매장 부스를 운영해 선수단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판촉행사를 벌인다. 27일에는 삼천포종합운동장 입구에서 향토 음식 축제 행사가 낮시간동안 펼쳐진다.

#29일 단축 마라톤 도로통제 유의 = 육상의 꽃은 마라톤이다. 도체 마지막날인 29일 오전9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10km단축마라톤이 예정돼 있다. 참가선수는 200여 명이며, 사천시 동지역 일원에 교통이 통제된다.

코스는 삼천포종합운동장→농협로타리→사천교육지원청→2호 광장→시외버스정류장→3호 광장→신호대(제1반환점)→노산공원 입구(제2반환점)→목전빌딩사거리→농협로타리→삼천포종합운동장이다.

#개폐회식 주차장 확보 등 교통대책은 = 삼천포종합운동장이 시가지에 위치한데다 주택가, 상가등이 밀집해 있어 주차문제는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사천시가 밝힌 개회식 총주차면수는 2520면이다. 운동장내 570면은 VIP 등 주요인사들이 주차하게 된다. 대형버스(선수단) 주차장은 용강주공아파트 뒤편과 운동장내 시군버스 주차장, 남평마을 입구 등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신항만 임시주차장에는 셔틀버스 2대가 운행된다. 폐회식이 열리는 사천공설운동장 역시 종합운동장내에는 350면의 주차공간 밖에 없어 물류센터건립부지 임시주차장(2170면)을 이용해야 한다. 이곳 역시 셔틀버스 2대가 운행된다.

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반을 편성 운영하며, 주차질서 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해 교통통제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도체 마스코트.
#반세기만의 도체, 사천 600주년 의미 더해 =  정만규 사천시장은 "사천서 반세기만에 열리는 이번 도체를 사천 정명 600주년과 연계해 열리는 ‘문화·관광체전’이자,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경제 체전’, 그리고 전 시민이 하나 되는 ‘화합·감동 체전’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도체가 시의 밝은 미래와 당당한 경남시대를 열어갈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참가 선수 모두 갈고 닦은 기량을 최고조로 발휘해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고, 멋진경기로써 대회를 빛내주길 바란다"며 "경기를 마친 후에는 사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방문해 마음껏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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