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상품 전용 매장.. "윤리적 소비 운동, 사천에 퍼지길"

▲ 아이쿱생협매장 사천점이 4일 문을 열었다. '윤리적 소비' 바람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아이쿱진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4일 사천지역에 매장(일명 자연드림)을 열었다. 진주 신안점과 초전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이자 사천지역 첫 매장이다. 위치는 정동면 고읍리 473-9번지로 동성초등학교 옆이다.

자연드림 사천점 개장식은 이날 오전11시 생협과 사천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신복수 회장은 “생협 매장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전국 슈퍼마켓 관련 단체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써야 했는데, 지금은 대기업의 진출로 슈퍼마켓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젠 우리가 대형마트의 지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말로 ‘자연드림’ 개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진주생협 이사장이자 사천매장추진위원장인 민경자 이사장은 “(자연드림)사천점 개장을 계기로 (생협이)지역사회에 좋은 일을 많이 해나가길 빈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 아이쿱생협매장 사천점 개장식 모습. 왼쪽 위부터 신복수 아이쿱생협연합회장, 권경희 진주생협사천지역위원장, 민경자 진주생협이사장. 아래는 개장식 참석자들.
사천자활센터 최인태 센터장은 “‘소비가 곧 투표행위’라는 생협 뜻에 공감이 간다”며 “앞으로 회원을 많이 늘려 ‘사천생협’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겠다”며 축하했다.

앞서 권경희 진주생협사천지역위원장은 자연드림 사천매장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권 위원장에 따르면, 매장 규모는 80평에 친환경판매장, 우리밀베이커리, 우리밀피자, 친환경정육, 공정무역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판매 물품은 2000여 점. 매장 운영시간은 오전8시30분부터 밤10시까지다.

진주생협은 사천점 개장에 필요한 6억5000만 원을 조합원들의 힘으로 조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권경희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협동의 힘으로 어렵게 문을 열었다. 자연드림 매장을 통해 윤리적 소비 운동이 우리 지역사회에서도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 아이쿱생협매장 사천점 개장식 중 관계자들이 케익 절단하는 모습
권 위원장은 또 “생협과 함께할 조합원을 찾는다”는 말도 남겼다. 그에 따르면, 생협매장은 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초기 홍보기간임을 고려해 앞으로 6개월 동안은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단다. 단, 일반인은 조합원이 누리는 20~30%의 할인혜택을 못 받는데, 12월 17일까지는 예외다.

이밖에 공정무역카페의 경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형 다국적기업이 제공하는 커피 대신 공정무역으로 거래되는 커피를 판매하면서 가격은 일반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하다. 이곳 역시 생협 조합원에게는 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아이쿱생협은 ‘윤리적 소비’를 기치로 소비자들이 모인 비영리 조직이다.

▲ 아이쿱생협매장인 '자연드림'은 친환경제품 전문매장으로 조합원제로 운영된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