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수산물유통센터' '한우먹거리촌' 조성 등 새 단장 꾀해

▲ 삼천포수산시장 조감도.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 등 대형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전통시장들의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사천시가 시설 현대화 등으로 전통시장 활로를 찾고 있다.

사천시가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삼천포수산시장이다. 지난 6월 총 사업비 70억6000만 원으로 ‘삼천포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들어갔고, 그 일환으로 ‘수산물 종합 유통센터’도 건립 중이다. 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7333㎡에 건축면적 4230㎡으로 내년 1월에 준공한다.

아울러 좁은 골목길은 소방차가 다닐 정도로 넓게 정비된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데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돼 온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전용주차장도 건립하고 있다.

또 사천시는 삼천포수산시장의 명품화를 위해 시설개선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보고 향후 관광 상품화로 활로를 찾고 있다. 이를 위해 다른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쇼핑객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주말 장터도 운영한다. 즉석 노래자랑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 곤양시장 전경. 이 건물 2층에 한우먹거리촌이 조성된다.
사천 곤양시장에는 ‘한우 먹거리촌’을 조성한다. 위치는 곤양시장 건물 2층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정육코너와 식당, 아동놀이시설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한우먹거리촌은 내년 1월에 준공한다.

시는 준공에 앞서 축산 관련 단체와 주민 등의 협의를 통해 한우먹거리촌 세부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준공에 즈음해 시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주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우먹거리촌이 조성되면 고품질의 믿을 수 있는 한우만을 선별해 현재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게 사천시 방침이다.

이밖에 사천읍시장과 서포시장은 시설 일부를 개선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162개의 상가가 밀집해 있는 사천읍시장에는 2200만 원을 들여 낡은 화장실을 깨끗하게 고친다. 이달 중 내부 보수공사에 들어가 12월에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앞서 서포면 구평리에 있는 서포시장에는 5900여 만원을 들여 시장 옥상과 외벽에 대해 방수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시민과 상인들의 불편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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