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출기념식 열려..스피릿사와 10년간 계약 3억불 상당

경남 사천에 소재한 항공기 동체생산 전문 중소기업인 (주)아스트(대표 김희원)가 보잉사 인기 항공기에 탑재되는 핵심부품인 후방동체(B737 48 Section)를 국내 최초로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남 사천에 소재한 항공기 동체생산 전문 중소기업인 (주)아스트(대표 김희원)가 보잉사 인기 항공기에 탑재되는 핵심부품인 후방동체(B737 48 Section)를 국내 최초로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스트는 지난 15일 사천시 사남면 방지리 소재 제2공장에서 지경부 및 국내외 항공관련 분야 관계자 등을 초청해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보잉737 항공기는 연평균 480대가 생산되는 인기 기종이다. 그동안 국내업체에서 여객기 일부 동체와 부품을 수출한 적은 있었지만, 후방동체 '48 Section'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꼬리날개가 장착되는 후방 동체는 항공기의 방향 조정 역할을 위해 복잡한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후방동체 초도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스트는 보잉사 최대 협력업체인 미국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스(SPIRIT Aerosystems)와 10년간 장기계약을 맺었으며 총 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 기념식에서 김희원 대표이사는 "초도기를 15일 일찍 내놓고, 예상보다 3개월 앞서 납품을 하는 등 양산체계를 조기 완료했다"며 "2년 만에 걸친 노력이 오늘 성과를 맺었다. 오늘은 우리나라 항공부품 분야의 역사적인 날이다.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후방동체.
한편, 아스트는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분리돼 나와 항공기 동체와 부품을 생산해왔다. 설립 초기에 종업원 30여 명의 작은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300여 명이 근무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07년부터 독자 수출에 나서, 지난해에도 스피리트사에 약 7억달러 규모를 수주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아스트는 후방동체에 이어 주요 항공기 업체를 대상으로 전체 동체를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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