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낮12시 태풍주의보 발령.. 늦은밤부터 내일오전이 고비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로 점점 다가옴에 따라 큰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이 27일 낮12시에 사천시를 비롯한 남해안 전역에 태풍특보를 발령한 가운데 삼천포 앞바다에는 물결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낮12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60km 해상에서 시속 34.3km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초속 5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도 내릴 전망이다.

태풍의 최대고비는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다.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보강> 태풍 북상에 따라 28일 사천시 관내 대부분 초등학교 휴업에 들어간다. 삼성초등학교는 정상등교 방침이지만, 28일 새벽 휴업 여부를 다시 판단키로 했다.

중학교 역시 대부분 휴업이지만, 서포중, 남양중, 용남중은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로 등교시간을 조정키로 했다. 고등학교는 대부분 등교시간을 조정하고 삼천포공고와 삼천포고는 정상등교한다.

사천교육청지원청 관계자는 "27일 오후 4시까지 각 학교별로 집계한 내용으로, 태풍 상황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방침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휴업은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더라도 교원은 근무하며, 학교장 재량으로 방침을 내릴 수 있다.

한편, 사천시는 지난 24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상황판단회의를 갖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시는 자연재해위험지 8개소, 산사태 취약지 17개소, 축대, 옹벽 등 취약시설과 각종 공사장 등 인명피해 위험지역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또한 주요 등산로, 해수욕장, 산간계곡, 유원지 야영객, 탐방객, 갯바위 낚시객 사전 대피 및 출입통제 조치를 취했다.

시는 태풍특보 상황을 주시하면서 하천 내 세월교, 침수교량, 징검다리, 해안가 상습침수도로, 방파제등에 대한 사전 통제선 설치 및 안전요원 배치를 했다. 농촌지역 농경지 용·배수로에 노약자 외출자제 등도 당부하고 있다.
 

▲ 기상청이 예상하는 태풍 '볼라벤'의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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