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엑스포 '긍정적' 평가에도 관광객 수 '감소'

제5회 사천항공우주엑스포 행사장 모습

2008 제5회 사천항공우주엑스포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행사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관광객 수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천시가 지난해 10월22일부터 26일까지 사천항공우주엑스포 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 중 3백여명을 대상으로 행사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총 관람객수는 432,367명으로 작년 관람객 445,966명보다 13,599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행사 기간 중에 내린 비와 야간행사 부재에 따른 것으로 사천시는 분석했다.

관람객들의 지역 분포도는 사천시를 제외한 경남지역이 47%로 가장 많았으며 사천이 32.3%, 기타지역이 20.7%로 조사돼 항공우주엑스포가 지역만의 축제가 아닌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관람객들은 체류기간에 대해 1일과 2일이 각각 48.3%와 24.3%로 전체 72.6%를 차지했으며 3일은 9.7%, 4일 이상은 17.7%로 나타났다.

(위쪽)블랙이글스 팀의 사인회 및 T-50 모형 비행기 제작 체험과 (아래쪽)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는 사천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방문동기로는 항공산업에 대한 관심이 4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순수관광이 23.5%로 조사돼 항공우주엑스포가 일반인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차별성 있는 축제로서 관광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항공우주엑스포의 필요성에 대한 답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6%가 사천에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천 지역경제 발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가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항공우주산업의 교육장으로서도 톡톡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76%가 응답했다.

동물 모양의 로봇부터 영화에 나오는 공룡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들을 전시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한 로봇파크
행사 내용과 관련해서는 재미있다 57.3%, 다양성 57.3%, 체험프로그램 만족도 57.3%, 엑스포 관련 기념품 품질 만족도 45.6% 등으로 나타나 행사에 대해 대부분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부정적인 의견은 10%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주차시설, 휴식공간 등 편의시설과 화장실 청결 만족도에서는 다른 답변에 비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줄어든 편이어서 다음 축제 때에는 보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차시설: 긍정 41%, 부정 27.7% ▲휴식공간: 긍정 40.4%, 부정 27.3% ▲화장실 청결 만족도: 긍정 42.3%, 부정 25.7%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답변에서는 응답자의 49%가 다시 방문하겠다는 응답을 했고 그 반대는 21% 정도였다.

항공우주엑스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쇼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긍정 49.3%, 보통 30%, 부정 20%로 행사의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게 나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는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총평을 통해 체험행사의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며 엑스포가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험행사의 확대와 에어쇼의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주 탐험전 전시 체험장에 항공관련 기구를 체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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