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경제” - 동무들의 협동사회(어소시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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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경제” - 동무들의 협동사회(어소시에이션)
  • 하이에나 시민기자
  • 승인 2011.10.04 17:53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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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회적경제 탐색>(1) 연재를 시작하며..

프랑스의 사회적 경제 식당에서의 토론.

<유럽 사회적경제 탐색>이 글은 '하이에나' 시민기자가 2010년 12월에 유럽의 사회적경제 현황을 둘러보고 작성한 해외연수보고서 '유럽의 사회연대경제 조직방문 및 대안경제에 대한 탐색' 중 일부를 요약한 것으로, 매주 2편 씩 소개한다.
50% 지지도의 안철수 원장이 5%의 박원순 이사에게 서울시장 후보자리를 양보한 일은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게 아름다운 충격이었다. 이 사건은 언론보도에서처럼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도 인정하려 들지 않던 ‘시민사회’에 대한 인정과 주류가치가 아닌 ‘다른(대안)가치’에 대한 존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사르트르라는 ‘건강한 개인’의 출현과 함께, 국가나 정당 그리고 어떠한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이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가!라는 가능성과 함께, 우리사회도 이젠 슬픔과 분노를 넘어 희망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음을 안철수와 같은 수많은 ‘건강한 개인’(동무)의 탄생과 ‘시민사회의 가치’로부터 찾아진다라고 말할 수 있다. 문제는 자기주권을 주장하는 개인과 이런 개인의 발전을 추구하는 ‘어소시에이션’(association)이 중요하다.

5%가 ‘반(anti)세계’가 아닌 ‘다른(autre)세계’에 대한 열망과 가능성을 담고 있다면, 그것을 모두의 노력으로 키워야한다면, 과연 “다른 세계는 ‘다른 경제’없이 가능한 것인가?”라는 프랑스의 사회학 교수인 알랭 까이에의 질문과 함께 ‘다른 경제-다른 세계’에 대한 조심스러운 길 찾기를 시도하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운 좋게도 시민기자는 직장에서 ‘유럽(프랑스,벨기에) 해외연수’를 참가 동료들과 떠나게 됐다. 2010년 12월, 10일간 예정된 이 연수는 사회적 경제의 발생지라 할 수 있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방문하고 견학하는 것을 목적으로 떠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 자본주의사회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실업, 빈곤, 환경파괴, 부의 독점 등 무한경쟁에서의 승자독식 모델이 가진 폐허가 악마적 수준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탐욕의 경제’를 깨트리고 어떻게 ‘영혼이 있는 경제’로 나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을 안고 여행을 떠나보자!

앞으로 올리게 될 기사내용의 목차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길위에서
2. 접속(connection)
-벨기에 : 시텔, 레크마, 아케스, 드푸르니교수 강의
-프랑스 : 시갈클럽, 그룹비타민T, 릴라스 오토파르나쥬, 릴시의 사회연대경제 정책, 아페스, 시민카페 등
3. 사유(thought)
① 다른경제는 가능한가? - 철학적, 경제적, 미학적 검토
② 권력에서 ‘활력’으로 - 새로운 주체의 탄생
③ 공익협동조합 - 주체의 생산양식
④ 살아있는 연대 - 다른경제의 네트워크
4. 실험(experiment)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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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2011-10-12 11:01:54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11월 쯤에 '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강의와 토론회를 마련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이라는 문구가 생각나네요.
함께 꿈꾸도록 하겠습니다.

의연인 2011-10-11 19:53:12
'죽임의 경제'를 떨치고 '살림의 경제'로 가는 길인데.. 참으로 멀고 험한 길이지만 벌써 길이 나기 시작했지요. 세계 곳곳에서..님의 글을 주목하겠습니다 댓글 겁내지 마시고 마음껏 펼치시길..

편견과 몰상식 2011-10-11 13:35:05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을 인디안이라 부르고 그들의 방어를 야만이라고 부르며 시대극을 보며 자라고 인디안밥을 먹고자라며 금융자본주의를 넘어 글로벌자유경제를 시대적 대세라고 배운 세대입니다.
참 인도사람은 화났겠습니다. 참 잘못배운 학문이었고요. 그 파생금융경제의 병폐에 시름하며 부동산에 미쳐있는 비사회적 삶을 살아가며 하이에나 님의 글을 기다리렵니다. 기대합니다.

무심사인생 2011-10-11 09:48:39
감동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도 답답함이 느껴졌던 이유가
아하 하고 그 이유의 답변을 주는 글이군요
영혼이 죽은 삶은 죽음의 삶이듯
자본주의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사회는 지금 자본주의 병폐로 인해
죽은 삶을 살고 있고 나또한 그속에서 숨쉬지 못해
답답함을 느꼈음을 깨닫게 해주는 군요
저 또한 영혼이 살아갈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추구 하고프군요.
제 2탄 기대 하겠습니다. 하이에나씨

이념(理念)적소비 2011-10-10 10:57:21
자유시장경제의 사회적 양극화와 승자 독식의 대안, 고용없는 합리의 문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영리법인의 책임성등 한국사회에서도 대안의 모색이 필요합니다.
기존 정당정치의 폐쇄성과 다변화된 사회의 이념적 욕구를충족시킬 수 없는 배타성이 오히려 젊은 세대중심으로 표출된 것이 '안철수신드롬'의 실체이자 박원순의 시장만들기라 봅니다.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다시 읽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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