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도 사실상 폭탄”, “로또 번호 두 개 맞추면 사실상 당첨”

 무상급식 주민 투표가 투표율 25.7%에 그친 것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사실상 오 시장이 승리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패러디 열풍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투표율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안에 대한 여론조사치 등을 종합하면 주민투표는 사실상 오세훈 시장이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사진 출처: 홍준표 대표 홈페이지)

 ‘사실상 시리즈’, ‘사실상 패러디’가 탄생한 시점은 홍 대표의 말이 나온 이후지만, 트위트, 페이스북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봇물 터지듯 터지고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자신의 트위트를 통해 “25% 투표율이 '사실상' 승리라면 파리도 '사실상' 새"라며 촌철살인의 패러디를 남겼다.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사실상 시리즈’를 자세히 살펴보면 웃음이 저절로 터진다.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있는 고마운 패러디다.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사실상 패러디’들을 한데 모아 보았다.

"보온병도 사실상 포탄", “로또 번호 두개 맞추면 사실상 1등 당첨”, "모기도 사실상 독수리“

“홍준표가 치킨 시킬 때는 닭다리 하나만 배달해도 됩니다. 사실상 다 배달한 거니까요.”
 

“2할5푼치면 사실상 타격왕”, “야구는 1루만 밟아도 사실상 1점”, “해가 뜨면 사실상 하루가 다간 것”,

“일하려고 컴퓨터를 켰다는 건 사실상 일을 다 한 것”, “토익 500점이면 사실상 고득점”,

“연봉 2500넘으면 사실상 고액연봉자”, “전두환 왈, 사실상 나도 머리숱 많다”,

"화요일 지나면 사실상 주말", "동사무소 공익도 사실상 특수부대",

“수업일수의 25.7%만 출석하면 '사실상' A+”, “그런 식이면 나도 '사실상' 남친 있다.”,

“아침 해가 떴으니 '사실상' 하루 끝”, “받아쓰기 25.7점 받았으니 '사실상' 문장가”,

“은행 빚 25% 넘게 갚았으니 '사실상' 다 갚은 걸로 해줘라!”, “등록금 25.7%만 내면 '사실상' 다 낸 거다.”

“우리집 화장지도 종이이니 사실상 팔만대장경”

○ 대통령선거...
◊ A 후보 : 55% (과반수이상 득표, 당선 ...승리)
◊ B 후보 : 25.7% (사실상 승리)
==> 대통령 두명 당선

○ 속담 편...
◊ 시작이 반이다.  ==> "25.7%를 넘어섰으므로 사실상 끝난 것"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 "2년 6개월 (25.7%)이면 사실상 강산이 변한다."
◊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 "3년의 25.7%인 0.77년 동안 서당 개하면 사실상 풍월을 읊는다."
◊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 "2.57번만 찍으면 사실상 넘어간다."
◊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 "천리 길도 247리 (25.7%)가면 사실상 다 간 것"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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