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강선규 서예 작품전..8월 6일~14일 사천문예회관

우천 강선규 선생이 8월 6일~14일까지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서예 작품전을 갖는다.
사천을 대표하는 서예가 중 한 사람인 우천(牛川) 강선규 선생이 첫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강 선생이 처음 붓을 잡은 지 4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그동안 다듬어 온 조형에 대한 생각들을 펼쳐 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 선생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8월 6일부터 14일까지 한자·한문 서예작품 42점과 도자기 글씨 9점 등 총 5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 선생은 지난 제6회 경남도 서예대상, 제8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 서예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천읍 수석리 우천서실에서 작품 활동과 후진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예가이자 평론가인 김종원 문자문명연구회장은 우천 선생의 작품에 대해 "서예의 본질은 언어, 즉 말에 대한 형상적 미학적 표현이다. 현대 서예는 문자의 조형에 대한 미적 표현이 대세지만, 우천의 서예는 조형의 극적 변화추구의 단계를 넘어, 의미의 조형화를 추구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우천은 현대 서예의 경향인 문자조형의 예술을 뛰어 넘어 '서예의 절대정신 회복과 시대정신의 표현'이라는 자기 주장을 분명히 전개하고 있다"며 "그의 작품은 문자의 왜곡과 해학적, 골계적 요소가 강한 것이 특징이며, 이 시대의 서예 미의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선생은 “초등 3년부터 붓과 인연으로 더불어 한 길이었지만 한결 같지 못하였음을 뒤로 하고, 이제 불혹의 끝자락에서 거듭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다듬어 온 조형의 생각들을 모아 8월의 불볕 아래 녹여 본다”고 첫 개인전 개최 소감을 밝혔다. 

용비어천가 중 뿌리 깊은 나무. 자료출처: 우천 강선규 선생 개인전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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